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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Photo Essay

봄은 농부의 손길을 부른다.

춘천에 다녀오는 길에
고속도로 톨게이트 바로 앞인지라 협회 ceo님댁에 들렀다.
전화약속을 했으나 약간 늦어지는 바람에
그냥 산골풍광을 카메라에 담아 돌아와야만 했다.
잠시후 아쉬운 전화목소리를 들었지만 이번주 화요일이 이사회인지라
발길을 돌렸다.



하우스안에서 말려지는 바알간 고추가 지난해 농사의 발자취를 말해주고 있었다.
약간은 퇴색된 듯한 이 고추들은 무슨 사연을 안고 있는지 궁금했다.


겨우내 차가운 골바람을 맞으며 이겨낸
장독대가 마당언저리에서 농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해 방문하여 옻닭을 먹은 그자리이며
협회 사단법인화 되었을때 고사를 지냈던 그곳이다.


밭고랑 끄트머리에 나란히 서 있는 나무들은 봄을 품은 듯
감미로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고을로 들어오는 길에는
농부가족이 함께 영양비료를 뿌리기에 분주했다.

ppk세미나 준비로 분주하다보니 밭은 그냥 놀고 있었다.
주인이 바쁘면 밭고랑은 한가한 것이 농촌삶의 이치인것을
촌놈인 나는 잘 알고 있다.

항상 협회의 발전을 위해 노고가 많으신 ceo님과 행정실장님께 고개숙여 감사의 뜻을 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