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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Talk Take

#협업: <Talk Take> 단어에서 '똑딱'을 발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talk take>: 이 단어를 구글 번역기에 적으면 "말걸기"로 해석한다. 다시, <말걸기>라고 번역을 요청하면 "taking"이라고 적는다. 의도와는 다른 답변이지만 talk와 take를 굳이 함께 써야하는 이유가 있다. 뭐, 브레인 스토밍이랄것도 없지만 나에겐 <유레카> 정도는 될 거다. 순간 감동하여 상기된 목소리로 파트너와 통화한 기억이 난다. 문장에 답이 있다. 나는 파트너라 했다. 누군가와 역할에 대한 협업을 계획중이다. 보이스 트레이너와 포토테라피스트의 콜라보레이션이다. 둘의 협업에 이름을 붙이려다 이런 단어를 발견한 것이다. 발견이다. 찾아낸 것이다. 이것을 "위대한 발견"이라 말한다. 여기서 우리란 <목소리를 매만지는 보이스 트레이너, 사진으로 마음을 보듬어 주는 포토테라피스트>를 말한다. 보기보단 강력하다.

보이스 트레이너 박미경와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가 풀어낼 수다들. 그 언어들에 대해 둘은 고심 중이다.

아날로그 카메라의 찰칵 소리와 레버를 돌리는 소리가 정겨웠다. 작은 소리에도 그만의 특색이 있다. 그럼 목소리는 어떤가? 목소리엔 그 사람이 있다. 상징한다. 그때 그때 다른 목소리는 감정을 담는다. 소통을 위한 제안이다. 카메라는 표정을 찍는다. 사진의 지향성 때문이다. 지향하는 그 곳에 자신이 담기고, 그걸 찍는 것이 사진이 하는 일이다. 말과 사진, 말하기와 사진찍기. 이 둘은 다르지 않다. talk이란 단어엔 말이란 명확한 의미가 있다. take는 뒤에 따라오는 단어에 따라 다양다다. <take a photo>라고 하면 찍는 것이다. 이 둘을 합했다. <Talk Take>를 여러번 읽어본다. 읽다보니 "똑딱"이란 소리로 들린다. 똑딱은 시계추 움직이는 소리다. 명확한 간격을 갖는다. 규정이다. 약속이다. 일상은 그 약속을 지키기위해 뛴다. 의성어이다. 둘의 움직임은 점점 의성어라는 굴래로부터 의태어를 양산할 것이다. 몸짓들이 모여 세상을 향한 샤우팅이 될 것이다. 소리와 형태, 둘은 둘이 아닌 하나이다. <Talk Take>이 하나의 단어로 묶인 이상, 세상 모두는 하나가 될 것이다. "똑딱" <Talk Take>을 말하며 세상을 향할 것이다. 개봉박두!

#협업: <Talk Take> 단어에서 '똑딱'을 발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