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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erapy/photo play - 더불어 함께 함

두란노 어머니학교를 말하자, 아름다운 어머니가 보이더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단체사진 뒤에 <두란노 어머니 학교>, <주님! 제가 어머니입니다.>란 글이 눈에 띈다. 이 글을 읽기 전과 후로 이미지의 인식이 확 달라진다. 계모임정도로 생각되던 사진에게서 갑자기 아우라가 피어오른다. 또한 이런 글이 이어진다. 여자와 어머니!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다. 숭고,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며, 비교할 수 없는 의미를 지닌다. 어머니들의 프로필 사진찍기는 여느 촬영과는 절차가 다르다. '찰칵'소리는 '아름답다'란 감탄사로 각색된다.  

맑다. 웃는 모습이 참 좋다. 긍정의 의지로 무장된 얼굴엔 누구도 저지할 수 없는 기운이 담긴다. <어머니>라는 의미, <주님!>이란 경건함이 모두를 긍정으로 몰아간다. 어머니란 단어는 기대하게 하고, 그렇게 바라보게 한다.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어머니가 세상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모성을 근거로 자식을 위한  무모함까지도 서슴치 않는다. <제가 어머니..>라고 언급함과 동시에 경건해지고 단단하게 무장한다. 그 말의 씨는 싹을 돋아나  큰나무가 된다. 어머니, 어머니, 두란노 어머니학교의 어머니여!

두란노 어머니학교라 말하자, 아름다운 어머니로 보이더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