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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Book 포토리뷰

<소리혁명>, 소닉티어가 만드는 혁명.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나의 모든 비교대상에는 이미지가 존재한다. 소리와 이미지는 다르지 않다. 사진강의시간에 자주 쓰던 '익숙함'을 소리에도 대입시켜본다. 특히 내 목소리는 내게 들리는 것과 다르다. 나의 시선이 다분히 주관적이란 말과 일맥상통한다. 이미지 전문가인 내게 소리는 사유의 대상이다. 그래서 <소리혁명>이 끌렸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접하고 한동안 숙성기간을 거치고 글을 쓴다. <소리혁명>이란 책은 소리만 논한 게 아니다. 알아두면 괜찮은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소리의 원론과 역사 뿐만 아니라 소리의 역할 등 다양한 것들을 논하고 있다. 전문가도 읽어볼 책이다. 소리의 비전을 제시한다. 영화관에서 입체음향이라고 생각했던 기존 시스템을 넘어 새로운 음향세계를 말한다. 책 이전에 현장에서 소리를 접했던 기억이 난다.

이 사진은 <소리혁명>의 출간전 사진가들의 수업현장이다. 그 소리를 직접 들려주면서 <이미지와 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얼마 후  책이 나왔다. 세상은 정보의 홍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안과 시도들이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 입체음향은 사진의 시선끌기를 닮았다. 인간은 보고싶은대로 본다. 또한 듣고 싶은대로 듣게 된다. 사진의 작가의도처럼 소닉티어 소리는 들을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 잠들었던 청각을 깨우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인력자원이 세계로 향하는 제안, 좋다. 시도하는 거다. 

소닉티어 곽병운 본부장은 말한다. 이제 시작이라고, 소리가 가진 가능성을 문화란 공감을 통해 세상에 보여줄 것이라고. 현장에서 <그 소리:소닉티어>를 들어 본 나는 책에서 말하는 내용들이 쉽게 와 닿았다. 책 리뷰 대부분도 나의 생각과 다르지 않았다. 다만 리뷰들은 직접적으로 소리를 논했다면 나는 이미지와 소리를 통하여 지면 만이 아니라 현장에서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닉티어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꿔줄 거대한 꿈을 꿔본다. 잘 될 거다. 

<소리혁명>, 소닉티어가 만드는 혁명.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