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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사람을 말하다

#경빈마마 윤광미, 프로농부를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농부! 그 이름을 불러본다. 고단한 삶, 하루 종일 일을 하고도 남는 일이 <내일>을 기다린다. <내일>이라 쓰니, 내가 해야하는 <내 일>이란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이게 삶이다. 진정한 삶이라 부르니 짠한 느낌이다. 농부란 말이 정감이 가는 건 내 아버지 때문일까? 농부인 아버지의 삽질, 유전인자인듯 나 또한 항상 갈구하는 무엇이 존재한다. 프로농부 #경빈마마 윤광미 농부를 만나다. 광미, 넓을 광에 아름다울 미! 넓은 것이 아름답다는 의미인지 ....

<농부의 자존감> 강의장에서 만났던 그 여인! 눈에 띄도록 활동적인 윤광미 대표, 스스로를 경빈마마란다. 마마란 이름이 어색하게 머슴 둘 정도의 일을 척척 해낸다. 윤광미 대표의 농장이 탈북학생들의 출사지! 넓은 밭고랑 사이로 땀내음이 물씬 풍긴다. 직접 무를 뽑아 김치를 담는다. 익힘 정도에 맞춰 주문자에게 배송한다. 아이들은 사진 찍을 생각은 없다. 무를 뽑아 먹거나 하늘 높이 던지며 <무놀이> 중이다. #마마님농장이란 팻말이 농장 초입에 세워져 있다. <#>를 붙일 만큼 인터넷도 프로이다. 저녁노을 긴 그림자가 무밭의 즐거움을 더한다. 

깨끗하고 넓은 가공장에서 저녁을 먹는다. 떠드는 아이들에게 엄마의 눈빛이다. 환하게 웃는 '장모님'같은 모습이 정겹다. 그녀는 생각이 떠오르면 바로 실행한다. 농부의 근성을 타고난 귀농농부, 윤광미! 뭐든 큼직큼직, 손큰  그녀의 마음이 음식 속에 담겨있다. 나온 배를 두드리며 '한공기 추가요' 여기저기서 주문쇄도이다. 세상 모두가 풍성하다. 좋다!

경빈마마 윤광미,  프로농부를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