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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Photo Essay

제주도에서 생긴일


 
우리는 '이국적'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두장의 사진이 그렇다.
이런 풍경을 보면서 시선을 멈추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성벽위의 담쟁이 넝쿨, 파란 하늘의 뭉게구름이 그렇다.
평상시와  다른 풍경 속에서 신선한 느낌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카메라의 화각과 시점에 따라서 이처럼 달라 보인다. 
약간 삐딱하게 세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단조로운 일상을 흥미롭게 바꾸는 방법이기도 하다.


얼마나 신비로운 자태인가?
한 장의 사진으로 이 여인을 시집보내 주겠노라고 장담했다.
물론 나의 의지일뿐, 가고 안가고는 그녀의 팔자다. 이 세구 박사님이 그렇게 말했다.
내가 한 말이 아니다.

포티라운드 사람들이여!
이사진을 퍼다가 인터넷 유포하길 바란다.
잘 되면 양복 한 벌은 뽀너스다.


이번 여행에서의 물주이자
나이불문 하공주이다.

그녀가 이번 여행에 준비한 것은 두 가지이다.
하얀색 토시와 흰색 장갑이다. 이 정도면 누구나 인정하는 공주다.
아니 공주병이다. 그러나 그녀의 그런 병명이 우리에게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무슨 연유인가?

커피 한 잔?



드디어 홍보분과 실세인 김경호대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프레이 같은 것으로 여자들의 마음까지 묶었다. 한 번만 뿌리도 안 넘어가는 여자가 없었다.


여행 둘째날부터 우리를  떠나 버렸다. 그를 공원에서 우연히 만났다.
불륜의 현장을 즉각적으로 포착했다.
지금까지 김대표를 지켜봤지만 이 순간보다 행복해 보인 얼굴은 처음이었다.

사람! 모를 일이다.


두 조연심이다.
거대한 나무가 부러지고, 바위가 날아다닌다는 제주의 바람에도 끄떡없다.
그들은 상황을 비웃기라도 하듯 웃음을 날리고 있다. 
그 골격의 육중함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어린시절을 떠 올리게 하는 장면이다.
이렇게 뛰어 놀다보면 그시절이 생생하게 살아난다.
방미영은 소녀적이고 김병수는 장난 스럽다. 반경남, 김경호, 안계환, 하공주도 똑같다. 그들 모두는 어린시절의 추억으로 돌아가 있다.

남진의 노래가 생각난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님과... 아싸 호랑나비!"

 

달리기 대회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가운데 보이는 홍성댁은 달리기 선수보다 킥복싱선수처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밤중의 거울 칼?


평화로운 정오!
영화의 한 장면이다.
학창시절의 젊음이 보인다.
우정이 있고, 사랑이 있고, 낭만이 있다.
이들에게는 미래의 비전이 꿈틀거린다. 이 사진에서 한 사람이라도 빠졌더라면 이런 명장면은 잡아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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