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관련/백작가의 '작가만들기'교실

영감은 창조의 어머니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창조의 어머니는 영감이다. 실패와 성공의 관계처럼. 출력이란 반듯이 입력으로부터 생성되는 결과물이다.
많은 경험을 통하여 아이디어가 만들어진다. 그 생각이 바로 창조를 만들어내는 근본인 것이다.

        귀기울여라. 뭔가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관심이 필요하다. 집중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며 아무것도 만들수가 없다.


첫째가 많이 봐라.
나의 서재에는 많은 책들이 있다. 습관적으로 인터넷서점에서 키워드로 검색한 후 무자비하게 책을 구매한다. 그 중 30%는 실패작이다. 그러나 그를 버리지 않는다. 머지않아 나와 만나기때문이다. 처음의 인연을 무시하면 안된다. 사람들의 그것처럼. 이것이 나의 입력장치인 것이다.
입력된 정보가 많아질수록  뇌가 창조를 할 자료가 많아진다. 즉,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라는 말처럼 많은 자라를 보면 솥뚜껑이외의 다양한 이미지가 떠오르기마련이다.  그런 뮤즈의 여신이 길가에서 기다리는 것처럼 행운을 만날 수 있다.

그 다음은 마음가는대로 놔둬라.
나는 변덕이 심하다. 구도와 색감 심지어는 카메라의 렌즈도 그날 그날, 그때 그때 다르게 사용한다. 나도 모르겠다. 생리하는 여자처럼 예민해지기도 하고 나를 종잡을 수가 없다. 그러나 생각이 떠오르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가 없다. 그런 나를 나는 사랑한다. 

남의 것을 따라하지 마라.
유명작가의 문화생이 그의 스승을 흉내내는 것은 쪽팔리는 것이다. 그것은 내것이 없다. "내안에 너있다." 이말은 연인끼리하면 멋스럽지만 작가가 내안에 남의 것을 넣어두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 아닐수 없다. 스승에게서 배웠으면 그 스승을 배신해야한다. 인간적인 배신이 아니라 작품의 세계에 대한 배신을 의미한다. 계속 따라다니면 똘마니밖에 되지 않는다. 이거 중요하다. 자신마의 스타일을 만들라는 말이다. 삼분의 일이 규칙과 같은 기본적인 규칙도 무시하라. 느린 셔터스피드로 흔들린 사진도 찍어보라. 패닝을 써보라. 워시아웃도 시켜봐라. 촬영후 포토샵등 여러가지 기능을 쓰더라도 살리지 못할 톤때문에 규칙에 집착한다면 그것에서 벗어나라. 그것이 자신의 느낌을 다르게 경험하고 만드는 일이다. 그러나 기본은 익힌 다음에 할 일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스스로를 갈궈라. 미치도록.
영감이 떠오르지 않으면 구체적인 한가지를 정해놓고 밖에 나가서 다양한 방법으로 찍어라. 나의 경우는 강아지사진을 오랫동안 찍음으로서 전시회를 열었을 뿐아이라 세인들에게 회자되는 경험도 했다. 중년여성의 사진, 포토테라피등이 그것이다. 특정문화 또는 장소의 한 측면을 깊이 탐색한 일련의 멋진사진을 얻게 될 수 있다. 다양하게 경험하고 실천하다보면 원하는 것에는 실패했을지라도 새로운 영감이 떠오르게 된다. 비전을 표현하는 일에 실천하고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만이 창조력의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