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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erapy/인물분석

강남구청 수요인문학, 사진강좌를 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나는 2011년 5월, 4주간 강남구청에서 진행하는 수요인문학 강의를 했다. 물론 강남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사진가로서 사진에 대한 이야기로 강의를 한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아마 기존의 강의들과는 달랐으리라 본다. 이론 강의가 아닌 체감하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풀었다. 
때로는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찍어온 사진으로 이야기를 풀기도 했다. 체험하는 강의였다.

 


강의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기념촬영사진이다. 웃는 사진은 항상 좋다. 웃음이 기쁨을 주고 그 기쁨이 좋은 일들을 만든다. 

이미지 변신에 대한 제안을 했다. 강의중에  적극적 수업참여자에게 주는 혜택이었다.
다음은 3명의 모델로 작가의 의도를 표현하도록 하겠다. 오해없길 바란다. 나는 관상을 보는 사람이 아니다. 단지 작품을 찍으며 느꼈던 나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다.



 미인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세히 살펴보면 매력적인 부분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미소짓는 눈매가 그렇다. 전후 사진에서 이미지의 변화는 의상에 있다. 헤어와 메이크업에 대한 준비도 한몫을 했다. 그 사람의 이미지를 촬영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메세지를 끌어 내는 것이다. 오랜동안 살아온 경험들이 얼굴에 고스란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친근한 얼굴,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 그리고 느린 말투에서 그녀의 성품이 나타난다. 느리지만 의도하는 것을 이루고자하는 의지가 보인다.


여자다. 여성스러운 여자다.
백치미도 있다. 사랑받기를 원하고, 아낌없이 사랑도 주는 그런 여자다. 유난히 꽃무늬 의상이 그녀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남편은 강하고 듬직한 남자일거다. 의지를 대변하는 턱선이 강인하게 보일지라도 오똑한 콧망울과 애교석인 콧선, 치켜 올라간 입술에서 여성적이다. 스스로 행복하기위해 스스로에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순수한 마음이 쭈욱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다.


섬세하고 예능적인 기질이 있다.
노랑은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그녀는 자주 이 옷을 입을 것이다. 노랑은 아무나 못입는다. 내가 흰색과 빨강을 입는것처럼. 백그라운드와의 조화속에서 그녀의 옆선을 부각시켰다. 타고난 피부결이 여성을 더욱 여성답게 만들어 보이고 있다. 손끝, 콧끝 등 선들이 아름답다. 만지면 터질듯한 요소들이 나이를 잊게 해준다. 생각이 머무는 곳에 생각을 부드럽게 만드는 또 다른 생각이 함께하여 더욱 풍요로워지리라. 


지금까지 포토테라피스트의 개똥철학적 사고로

사람들의 근거없을 수 있는 내면을 훑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