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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련/프로필 사진

모델에게 사진이란? (프로필 사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은 미학적 기능을 갖는다.
보는 것 만으로도 내면에 자극을 준다. 스스로가 느끼는 자아인식과 타자와 비교하여 변화되면 동기부여가 된다.
둘 다 사람에게 사진이 중요하고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나는 포토테라피스트로서 사진촬영을 통한 임상실험을 했고, 하고 있고 그리고 계속할 것이다.

패션모델 지망생들에게 사진과 코디네이션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논문은 아직 미완성이나 진행과정에서 나타났던 내용들을 정리하여 논하고자 한다.  예상하지 않은 결과 두가지를 도출할 수 있었다.

그럼, 남녀 모델들의 이미지를 비교하면서 진행하겠다.



모델학과 1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다. 패션모델 지망생이다.
자신의 셀카를 찍어서 보낸 사진이다. 입을 꽉 다문 모습이 의지가 강한 학생임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미간의 주름을 비롯하여 강하게 보이는 눈빛이 여성스러움을 약하게 만들고 있다.

가운데 사진은 평상복이다. 왠지 어색함을 표하고 있다. 왜 코디네이션을 한 사진과 다르냐고 물어 봤다.
"왠지 멋지게 꾸미고 나니깐  거기에 맞는 포즈를 보여줘야겠다는 의무감 같은 것이 생겼어요. 그리고 진행과정에서 더 멋진 포즈를 취하기 위해서는 포즈연습을 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남학생은 모델학과 1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다.
귀여움과 장난스러움을 보여주는 포즈는 그의 성격을 말해주고 있다. 붙임성있으며 사람에게 다정다감한 스타일임에 틀림없다.
가운데 사진은 평상복 차림이다. 물론 의도적인 포즈는 아니다. 어색하다. 아니 자신감이 없다는 것이다. 청바지에 티셔츠, 그것은 언제 어디에서나 입는 옷이지 전문가에게 사진을 찍힐 때 입는 옷은 아니라는 생각이 그의 생각에 내재되어 있는 듯하다.
남성적인 기질을 보여주기 위해 찢어진 청바지에 알몸을 보였다. 그리고 질문을 던졌다. 왜, 이렇게 달라졌냐고.
"사실, 내성적인 성격탓도 있지만 메이크업과 코디를 받은 후 거울을 봤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당당함이 솟아 났어요. 그리고 그 전에 잡지에세 봤던 그 포즈를 따라하기 해야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카메라의 모니터를 보면서 멋지게 나온 사진에 자신만만하게 되었습니다."
 
두 모델의 인터뷰와 바디랭귀지에서 나타난 결과는 이렇다.
논문에서 는 자신감을 많이 다룬다. 그러나 예상하지 않았던 두가지 결과는 학습능력함양과 외적변화가 그 스스로를 자극하여 포즈를 취하게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후자는 자신감과도 결부되지만 차이는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사진이 이들에게 자극물로서 항상 스스로를 자극하게 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사진은 항상 과시와 위안이다. 그것이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되고, 때로는 즐거움을 안겨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