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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백작가의 '작가만들기'교실

김텃골의 사진에 대한 조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이 설명을 하기전에 전제조건이 있다. 사진은 스스로 찍어서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놓고 자신이 만족하면 그만이나 본인에게 조언을 구했기에 나의 식견을 피력하고자 한다.

김텃골의 사진에는 인간적인 냄새가 난다.  인물을 선명하게, 백그라운드를 아웃포커스는 아마추어의 로망일 수 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카메라의 메카니즘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의 사진찍기의 장점은 실천력과 감성적인 글쓰기에 있다. 라오스같은 외국에도 자유롭게 갈 수도 있고 프로못지 않은 사진촬영과 글쓰기의 감성이 그 포인트이다.

 

 




먼저 사진안에 자연과 사람이 소통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다. 시선의 처리, 그 피사체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텔링이나 연관성에 대한 부족한 것이다. 아이가 서로 바라보면서 정감있는 눈길을 나누는 것이 최고다. 최소한 동생으로 보이는 어린아이의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방법이 필요했다. 물론 자연스럽게 촬영한 사진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면 할 말은 없지만, 이럴땐 기다림이 추가적인 팁이다. 프레임속에 아이들이 크게 선보이면서 아이다움이 약화되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이들의 느낌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점이 포함되면 좋을 듯하다.



아이는 아이다움이 필요하다.
자연속에서 찍은 사진에 작가의 의도가 포함되려면 촬영자의 논리가 필요하다. 그것은 공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아이의 눈빛이나 막대기를 사무라이의 칼로 표현하고 눈빛을 예리하게 표현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이다움이 없어도 사무라이와는 관련이 부족하다. 공감을 얻지 못했음을 말한다. 물론 그것이 필요하다면 블랙의 검객 의상이라든가 외형에 대한 느낌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빛의 느낌, 방향성까지도 그리고 몸짓을 도와 줬어야 했다. 물론 아이의 강한 눈빛은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몸짓이라는 논리로 이야기를 끄집어낼 수 도 있으나 그것은 공감대형성에 실패확률이 높다.



뒷편에서 가족이 바라보는 시선이 아이의 밖으로 향하는 시선때문에 밖으로 흘러버렸다. 아이가 들고 있는 소품은 자연주의적인 피부와 환경에 너무나 채도가 높은 오브제가 그 분위기를 상쇄시키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때 아이가 바라보는 시선이 머무는 곳을 인식할 수 없도록 목적지가 사라졌다. 이곳에는 그곳의 질감과 동일한 소품 즉 아이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이를 하고 있으면 가족이 바라보는 시선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아이와 오브제와의 소통을 득한 다음 가족과 소통으로 시선이 프레임안에서 살아난다. 그것이 중요하다. 그럼으로 또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노인의 얼굴에 나타난 주름이 인상적이다. 블랙의 의상에 검은 백그라운드 그리고 청색의 카라가 독특하다. 얼굴의 주름을 닮은 암갈색의 질감있는 백그라운드가 잔잔한 디테일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블랙은 얼굴로 시선을 잡아주는 겸손함이 있다. 그러나 디테일이 죽은 사진은 오랫동안 보기에 실증을 느끼기가 쉽다. 주름의 그림자속에 들어있는 스토리텔링은 다양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것이 사진으로 글을 풀어낼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인생의 주름은 깊이감이 있는 소스임에 틀림없다. 고뇌, 슬픔, 고독같은 것들은 많은 생각을 발생시키고 그것으로 이야기가 꾸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이 사진속에 소통을 위한 방법을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