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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Photo Essay

이미지의 전성시대, 이미지는 언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언어는 사람과 동시에 태어난 것으로서,

    우리가 사회에서 사람의 힘을 느끼게 되는 것은 언어를 통해서이다.”

                                                                              - 알랭

 

 

 사람에게 눈은 뇌의 돌출된 부분이라 한다. 그것이 사람의 마음을 뚫어보는데 최고 쉬운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보라, 이 남자가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다. 그것이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이다.


 눈을 감고 상상에 젖어 있는 남성을 바라보라. 얼마나 행복해 보이는가? 뭔가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상상의 춤을 춘다. 에드가르 드가(Edgar Degas)가 그린 무희들의 그림을 상상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음악이 흐른다. 율동이 시작된다. 향긋한 이태리음식이 코끝을 자극한다. 산들바람이 볼을 스치고 지나가고 있다. 흥얼거리기 시작한다. 오감이 총출동하여 상상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생각해보라. 사랑과 행복을 표현하는 것이 글이나 말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눈빛만으로도, 몸 전체에서 흐르는 언어들이 서로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느낌으로 소통하는 세상. 이미지가 강력하게 사람들 간의 대화를 대신한다.

  21세기는 이미지가 소통을 대신할 것이다. 두고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