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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Photo Essay

순간 성형의 달인, 웃는 얼굴.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얼굴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어머니가 딸을 데리고 성형외과에 데리고 가서 만족스런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코를 세운다든지, 쌍커플 수술 등을 한다. 외형의 변화는 바로 자신감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추월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바뀔 수 없는 진리가 있다. 마음이 예뻐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이 말을 하면 코웃음을 칠지도 모른다.

적당한 성형은 외적.내적으로 긍정성을 준다. 그러나 성형중독은 안된다. 나는 사진작가다. 성형이 의사의 분야라면, 사진가에게는 포토샵과 같은 리터칭툴이 있다. 우리는 자주 자연미인을 말한다. 자연미인이란 성형유무의 문제가 아니라 자연스럽느냐는 것이다. 마음에서 나타나는 밝은 표정과 어색하지 않은 느낌을 말한다. 사진도 똑같다. 리터치를 하되 표시가 나지않게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예전에는 강력하게 성형반대론자 였지만, 자신의 컴플렉스가 하늘을 찌르고 그것만 해결하면 삶이 달라질 것 같은 사람에게 성형이 필요하다는 마인드로 바뀌었다. 내 돈내고 하는데 니가 뭔 상관이냐고 말하면 나는 할말 없다. 하하하.



1년전 촬영한 이미지를 보고 싶다고 전화가 왔다. 현재는 약간 살이 오른 상태, 사진을 보면서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한 여대생의 의욕적인 어투를 접하면서 사진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봤다.

나는 2009년, 논문 '사진촬영 경험을 통한 여대생의 심리변화 연구'를 썼다. 이 논문에서는 몇 번의 사진촬영과 상담 그리고 사진을 보여주면서 자아인식을 시킨 결과 자신에 대한 관심과 외모관리형태의 변화가 긍정적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 가진 객관성이 여대생들에게 이미지를 신뢰하고 변화를 주고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지어 그 실험과정동안 10kg 이상을 뺀 학생도 있었다.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내가 아는 사람들인데 요즘 엄청 예뻐지고,멋진 사람으로 변했다. 하는 일도 대박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것이 웃음의 효력이다.


나는 표정을 '순간 성형'이라고 말한다. 사실, 웃으며 친근감있는 얼굴보다 믿음가고 정감있는 것도 없다. 이제 성형을 하고 싶거든 거울을 바라보고 웃어보라. 괜찮으면 항상 웃고 살아라. 그럼 진짜 얼굴도 예뻐지고 건강에도 좋아진다. 삶의 질이 바뀐다는 것이다. 자! 앞에 있는 사람에게 말해보라.
밝게 웃으면서 "나, 예뻐?" 라고. 당신을 바라보는 사람의 눈빛이 덩달아 밝아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