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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erapy

공개 입양아 합창단을 2년만의 재회.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어른들은 나이가 들어가고, 아이들은 성장한다. 매년 가족사진을 찍는 나에게 아이의 변화가 눈에 깊에 들어온다. 반면 어른들은 별반 차이가 없다. 카메라 앞에 어색해하며 웃음짓던 그때의 순수함과 지금은 안정된 모습에서 시간의 개념을 생각하게 했다. 

 아이들을 모델로 전시를 하며 직접 꿈을 적게 하고, 자신의 사진을 붙이는 포퍼먼스를 했다. 만능박사, 선교사, 축구선수 등 다양하게 그들의 꿈을 적었다. 반짝이는 눈빛이 인상적이었다. 꿈은 사람을 살아숨쉬게 하는 원동력임에 틀림없었다. 10년, 20년 후가 아니어도 2년동안에도 아이들은 많이 변해있었다. 부모님의 사랑과 그들의 생각이 겹쳐지면서 안정을 찾은 모습이 역력했다. 아름다운 만남, 그들에게 마음으로 낳아준 엄마와 아빠는 아이만큼이나 천사의 가슴을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과의 2년만의 만남, 물론 사진으로. 그 다음의 변화가 기대된다. 잘 자라거라. 너희가 생각하는 모든 것은 틀림없이 이뤄진단다. 일단 꿈은 원대하게 꾸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