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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erapy/인물분석

내가 여자를 좋아하는 이유. 뉴스킨.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남자가 여자를 좋아한다? 이상할 거 없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여자 뿐이 아니다. 남자도 좋아한다. 아니 지금 생각해보니 사람을 좋아하는 듯하다. 이쯤 되면 제목에서 실수한 것이 조금은 정리되는 듯하다. 나는 인물사진가이다. 오랜 세월 많은 사람을 찍었다. 모델학과에서 모델을 지망하는 개성넘치는 학생들도 10여년 동안 찍는 수업을 했다. 인물사진을 많이 찍으니 사람의 얼굴에서 내면이 보이기 시작했다. 신들린 것처럼 미래도 보이려한다. 더 이상 이야기하면 사기치는 것 같아서 이쯤에서 접는다. 아무튼 얼굴에는 삶의 흔적과 예견할 수 있는 단서들이 즐비하다. 

물론 남자를 찍는 것보다 여자를 찍으면서 더 몰입되어 진다. 이유는 그녀를 단독으로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인물사진을 찍을때 망원렌즈를 사용하지 않는다. 표준렌즈 수준에서 찍는다. 이유는 가까이에서 눈빛을 마주보며 찍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유는 사랑하는 마음을 전해야 해서이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기 때문에 거리감은 감정을 교류를 막는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는 말도 있잖은가? 그말이 딱이다.

여자는 안 예쁜 여자가 없다. 자기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들은 그것을 찾아내기가 힘들다. 단지 힘들 뿐이다. 그런데 스스로 그것을 확신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매력을 발산하기 시작한다. 어디선가 이런 책을 본적이 있다. '여자는 진화하지 않는다.' 나도 공감한다. 여자는 여자일 뿐이다. 그런 모습이 더욱 사랑스럽게 다가오는 것이다. 여자, 말할 수 없는 의미의 즐거움이다. 찰칵 찰칵 찍으면서 그녀의 혼을 삼켜버릴때면 나의 카메라는 거친 숨을 내품는다. 카메라가 품었던 열정을 감상하시길...

이 중에서 매력적이지 않은 여자가 있으면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길 바란다. 상당히 사랑스럽다.


내가 여자를 좋아하는 이유. 뉴스킨.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