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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

유신웅과 정성녀 부부의 합작, 전주 미엘웨딩 가족사진 스튜디오를 가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예술의 가치는 로 결정된다. 누가 만들었냐고 묻는다. 옳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 난 최소한 나만의 기준으로 보려고 노력한다. 완벽하진 않다. 사진도 그렇다. 나는 스튜디오 쇼윈도우의 사진을 보면서 그 작가의 실력을 평가한다. 다분히 내 생각으로 기준을 잡는다. 문을 열고 들어가 그를 만나면 생각이 바뀐다. 그의 철학을 들어야 그 작품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옛동료 사진작가를 찾았다. 그는 유신웅 사진명장이고, 그리고 그의 아내 정성녀 메이크업 아티스트이다. 부부가 운영하는 스튜디오이다. 전주에 있다. 잘 어울리는 비주얼은 아니지만 알콩달콩 잘산다. 가끔 물어보면 마지못해 산다고 그런다. 난 그들이 살만하니깐 산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이 맞다. 유신웅 작가는 저평가된 작가이다. 실력대비 많이 알려지지 .. 더보기
‘포토테라피스트’의 사진 이야기(가족사진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가족은 역사다. 먼 과거에는 그 기록을 기억에 의존했다. 나는 포토테라피스트이다. Photo-Therapy에 관한 논문도 몇 개 썼다. 사진이 사람을 바꾸고, 가족들이 그 사진에 의하여 유대감이 달라진다. 말하는 것과 보는 것은 다르다. 눈으로 보고 느끼고 그것에 의하여 행동이 바뀐다. 사진이 사람을 치유한다. 참 매력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대장간에 연장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사진가들에게 가족사진은 많지 않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언제든지 찍을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기대 때문이다. 가까이 있는 친구 만나기 힘 든 것과 같다.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다 세월만 흘러 보낸다. 이제는 '전 국민 사진작가' 시대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까지는 단계가 있.. 더보기
시간은 가족을 하나로 만든다. (이숙영, 최상용)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세월은 흐른다. 냉정하게 흘러간다. 잡으려고 안간힘을 써도 소용없다. 2010년 찍었던 사진과 2015년에 찍었던 사진을 바라보며 시간이라는 사이를 대해 생각해 본다. 시간 속에서 아이들은 자라고, 어른은 나이를 먹어가고. 그래도 긍정할 수 있는 건 가족들의 여유로운 눈빛은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가족사진은 분명 떨어진 가족들에게는 거리감을 좁혀주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위안이고 힘이다."우리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동시에 이렇게 웃고 사는 날들이 얼마나 될까? 이 질문이 우문은 아닐 것이다. 오락한다고, 공부 안한다고, 잔소리만 한다고, 술먹고 늦게 들어온다는 서로의 불평 속의 수많은 사연들로 서로를 아파하게 한 날들.하얀색 백그라운드에 하얀 웃음짓는 가족들은 카메라를 바라보고 의무적으.. 더보기
가족사진, 행복도 컨셉이 필요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기록하는 자가 최후의 승리자다. 나는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공감한다. 내 블로그는 나의 발자취이자 내 생각의 보고이다. 수 많은 일들을 해 왔으며 블로그를 찾아오는 사람이나 나 자신에게 그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인물사진을 찍은지 많은 세월이 흘렸으며, 수 많은 이야기가 사람들과의 만남,속에서 이뤄졌다. 사진은 바라봄이며, 그것을 찍는다는 것은 바라봄에 대한 기록이자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내가 바라본 세상을 나만의 시선으로 표현하고 정리하는 것은 세상의 주도자가 되었음을 자인하는 수순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나의 삶이 좋다. 그 중에서 제일 매력적인 것이 가족사진 촬영이다. 많은 사람들의 역사가 한 순간에 현상되는 모습은 영화에서의 감동을 앞선다. 특히 3대가 한자리에 모여.. 더보기
사진촬영시 몰입은 치유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어떤 순간일까? 아니 어떤 순간으로 기억할까? 이 물음은 나 자신에게 한 것이 아니라, 사진 속에서 웃고 있는 이들에게 물은 것이다. 이 사진을 바라보는 그들은 의미부여를 통하여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함께 거기에 있음'에 대한 관계를 설정하게 된다. 이것이 찍힌 사진의 역할이다. 자연스러움이란 의식하지 않았을때 가능하다. 어렵게 비유하면, 선입견이 존재하지 않는 그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다. 즐거워하는 그 순간, 현상학적으로 '괄호치기'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이들은 사진을 찍히는 전반적인 사람들의 의식하는 모습이 전혀 없다. 이 공간 안에서 어떤 편견도 없이 그들 안에서 충실하고 있다. 어떤 잡것도 포함하지 않은 무공해, 그 순수성 말이다. 프레임 속의 자매들은 몰입하고 있다. 몰입은 .. 더보기
개작가가 말하는 개와 함께 하는 가족이야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요즘 개를 멀리 했다. 서서히 그들이 그리워진다. 순한 눈동자, 반가운 몸짓, 자신의 내면에 있는 모든 감정을 스스럼없이 표현하는 진정성이 마음에 들어서이다. 공동주택인 아파트에서 몰래 키우면서도 끈을 놓지 않는 이유가 정에 목마른 나약한 인간이 의지하고픈 감정때문일 것이다. 최소한 이들은 속이지는 않는다. 소통에 문제도 없다. 익숙해지기시작하면 눈빛만으로도 말을 한다. 흔히 우리는 비언어라고 한다. 인간끼리도 80%이상을 그것으로 소통한다. 애견들과 함께 한 가족사진은 사람들을 더욱 순수하게 보이게 한다. 가족들의 얼굴이 모두 해맑다. 이때만 그랬을까? 아니면 항상 이런 모습일까? 그것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사진은 모든 것으로부터 정지시켜 그 상황을 읽어낼 수 있도록 한다. 웃음소리가 들린다. 사람이.. 더보기
함께 하는 행복. 샤라쿠(寫樂).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샤라쿠(寫樂), 사진가가 즐거움을 찍는다는 전제는 대단하고 행복스런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이것은 "색, 샤라쿠"라는 소설가 김재희의 장편소설이다. 소설을 잘 안 읽는 편이지만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 베낄 사, 즐거울 락. 이 단어가 마음에 들어서였다. 즐거움을 찍어라. 그러면 너는 성공한 사진가다. 이 말은 나자신에게 내가 내린 강력한 명령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의사나 변호사만 전속으로 연계시키지말고 당신들의 이미지를 관장하고 즐거움을 담아주는 사진작가와도 관계를 가지라고 말이다. 이미지의 전성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말이다. 젊음은 열정으로 시간이 흐른뒤에는 추억속에서 행복을 주워 담으며 살아간다. 이것은 심리, 철학 그리고 역사속에서 관찰할 수 있다. 육체가 쇠약해지면 당연이.. 더보기
아이들에게 기억이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람들은 기념일에 사진을 남긴다. 물론 시대와 문화적으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남긴다. 탄생, 진급, 결혼, 약혼 분만 아니라 많은 기념적인 일들이 사진으로 남겨진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사진심리학적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섬광기억, 그 사진을 보면 바로 그 당시의 상황들이 기억나기때문이다. 그러기에 사진은 즐거운 표정을 하고 있어야 한다. 인간에게 사진이란. 사진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또 아이에게 사진을 통한 기억이란 무엇일까? 언제부터 기억할지는 모른다. 나에게 어린시절 기억은 아버지의 지게에 올라타고 나무하러 갔던 기억, 거기에서 솔가루를 모으는 아버지를 도왔던 일이 기억된다. 아마도 5-6살로 기억된다. 나에게 그때의 사진은 없다. 문명의 혜택을 누리는 지금 기억하기도 편리해졌음을 인정.. 더보기
국악방송 일요초대석 "포토테라피를 말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공영방송에서 포토테라피에 대한 방송이 있고나서, 메니아들과 일반인 청취자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국악방송에 출연했다. 사진이 인간에게 이롭게 하는 모든 것은 포토테라피라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내용을 장시간에 걸쳐서 작성하고 나니 나 스스로를 정리하는 효과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사회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인터뷰테라피라고... 특이한 마이크앞에 섰다. 마음이 편했다. 그냥 수다를 떠는 마음으로 주저리 주저리 나의 생각을 말했다. 속이 후련했다. 긴 시간 고독하게 포토테라피를 말했는데 이제는 방송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누구나 공감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았을 뿐이다. 익숙해지는 그날 인간의 삶은 사진이라는 시각적인 매체를 통해서 훌륭하게 바뀔 것이다. 국악방송 정안.. 더보기
아들은 엄마를 좋아해 (강남구 가족사진) 아들은 엄마를 좋아해 (강남구 가족사진) 돌사진을 울면서 찍었고 백일사진은 웃으면서 찍었다. 이제는 어른처럼 행동하려 한다. 아빠는 아들의 경쟁자이다. 엄마를 사이에 두고 사랑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다. 부자지간은 묘한 기운이 흐른다. 의리로 말하기는 좀 그렇고 이 나이에 아빠는 나쁜남자다. 요즘 말하는 멋진 나쁜남자가 아니라 그냥 나쁜사람이다. 이유는 뻔하다. 엄마를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그렇다. 프로이트는 이런 갈등상황을 '에디푸스 콤플렉스'라 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