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춘기 시절과 현재, 떠오르는 생각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제목:사춘기 한 장의 사진 앞에 생뚱맞게 '사춘기'란 제목을 붙였다. 난 지금 고향집 창가에 앉아 글을 쓰고 있다. 창밖으로 내리는 비는 농부에게 미소짓게 한다. 전날 모내기를 마친 나의 아버지에게는 특히 그렇다. 주적주적 내리는 비를 사진으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다. 단지 분위기만 보여줄 뿐이다. 축축한 바닥, 먼 산에 깔린 안개, 그리고 다운된 빛의 느낌만으로.난 이런 분위기가 되면 사춘기병이 도진다. 감정이 스물스물 올라오며 '삶'이란 화두를 던지며 사유를 시작한다. 나의 사춘기는 삶의 의미와 세상에 대한 불만과 도전의식이 팽배했던 시기로 기억된다. 삶이란 무엇인가, 왔다 갈 것을 왜 태어났는가, 등 당돌하며 무지한 사유의 연속이었다. 특히 아버지의 농부적 삶, 그것은 소외된 자들의 영역으로 봤으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