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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아카데미 특강

올림픽공원 인물사진 촬영출사, 중앙대 아카데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전날, 일기예보가 겁을 줬다. 비바람이 거세게 분다는 거였다. 비가 와도 예정대로 촬영을 강행한다는 규칙에 따라 진행되었다. 오전 9시가 되니, 많은 학생들이 모였다. 아마추어가 모델을 촬영한다는 것은 왠지 어색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그 촬영 노하우 중에 하나는 모델에게 말걸기이다. 자신이 촬영하는 위치에서 마음에 들때까지 모델에게 동작을 주문하면서 촬영하는 거, 그것이 모델촬영의 첫걸음이다. 멘트는 이렇다. "모델! 자세 좋아요. 조금만 좌측으로 움직여 주면 좋을 거 같아요. 네 아주 좋아요." 이런 식으로 처음부터 칭찬으로 시작하면서 모델을 리드하는 것이 프로로 가는 지름길이다.동료들이 사진을 찍는 동안, 한 사람이 용기를 내어 모델을 리드해가고 있다. 틀림없이 이 학생은 다음에 모델을 대하는 자신.. 더보기
사진으로 그 사람의 성격분석하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람들은 모두 자기중심적이다. 자기밖에 모른다. 비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다. 과거 유명한 작가들의 명작들을 보면 전부 자기 이야기이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 모리 오가이의 무희 그리고 괴테의 파우스트나 단테의 신곡까지도 자신의 경험과 자기 중심적 사고로부터 만들어진 다분히 자기이야기이다. 이미지를 통해 치유를 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가 미술치료이다. 미술치료는 그림속에서 그 사람의 문제점을 발견해내고 단계적으로 접근해가는 방식을 쓰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사진도 다르지 않다. 아니 더 극명하게 자신의 스타일이 나온다. 훌륭한 작가의 반열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카메라의 화각과 프레임은 그 사람의 생각이 반영된다. 무의식적인 부분까지도 훔쳐볼 수 있다.. 더보기
자연을 찍다(올림픽공원) -중앙대 아카데미 촬영특강.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왜 찍는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찍고 있다. 왜 찍느냐고 묻기 전에는 생각없이 찍는다. 아니 모른다고 하는편이 맞을지도 모른다. 물감을 짜서 그림을 그리듯, 이제 카메라가 그것을 대신하고 있다. 그러면 마음이 후련한가 보다. 어떻게, 무엇을, 왜, 언제, 어디서, 누구와. 적어보라. 어떤 기종의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지는 누구와 찍느냐보다 중요하지 않다. 단지 카메라는 도구일 뿐 삶의 소통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넓은 시야 속에 수 많은 프레임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에 우리는 설렘을 갖는다. 여자도, 남자도, 젊고 늙음에 관계없다. 찍은 사진과 히득거리며 즐거운 말들을 만들어내는 그 과정이 더 중요하다. 사람들이여, 왜냐고 묻지마라. 그냥 마음속의 허울을 벗어버리고 내 자신과의 만남을 가져보라. 그리.. 더보기
사진찍기는 지휘자의 몸짓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본 작품은 교장선생님, 장학관의 경력을 갖고 계신 김현중선생님이 수업중에 찍어주신 소중한 작품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처럼, 모델과의 소통은 자연스러우면서도 리듬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 사람에게 시도란 실질적인 배움도 없다. 카메라를 든 사람이 처음으로 모델을 지휘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처음 가는 낯선 공간처럼, 여간 어색한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설렘이 있다. 그러나 자신의 의도한대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흥미를 느끼며 빠져들게 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이 사진을 내가 맘에 들어하는 것은 렌즈의 각도이며 위치이다. 아래에서 윗로 촬영하므로서 자휘자에게 아우라가 생겼고 작은 키가 커보이는 효과를 가졌다. 이것이 카메라의 효과이며 방법이다. 더불어 모델들의 움직임 즉 역동성이 극대화되었다. 아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