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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사람도 풍경이다. 사람이 풍경을 살린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감동을 주는 풍경이란 어떤 풍경을 말하는 걸까? 완벽한 구도를 비롯한 미학을 겸비한 것일까, 첫눈에 확 들어오는 이미지일까? 아무튼 일상적인 이미지보다는 낯선 이미지가 감정을 자극하는 것은 사실일게다. 동네 어귀나 골목을 걸어가다보면 그 풍경에 매료되어 셔터를 눌러대곤 하는 나를 접한다. 뻔한 풍경 속에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어우러지느냐에 따라서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인물사진가인 나는 풍경을 아름답게 찍어내는데는 인물사진만 못하다. 물론 의인화된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소통하는것이라면 몰라도.청산도에 갔을때의 일이다. 떡하니 마을 입구를 막고 있는 넓은 돌담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동료 중에 한명이 발빠르게 카메라를 들고 담벼락 쪽으로 달려간다. 그 광경을 찍어 놓고 보니 그 사람이 아.. 더보기
여름 휴가는 어디로 떠날까?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가 제안한다. 빡빡한 삶 속에서 잠시 여유를 갖는 것이 휴가요, 가는 것이 여행이라. 새로운 곳으로 간다는 것에 대한 설레임, 그것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쌩하니 출발하는 스포츠가처럼 힘을 받는다. 사진가로서 가봤던 곳 중에서 가슴이 뻥 뚫리고 신선한 경험을 받았던 곳. 다시 가고 싶었던 그곳으로의 여행을 제안한다. 마라도를 아는가? 제주도에서 배를 타야한다. 옵션이다. 추가적인 비용이 든다는 이야기다. 돈이 아까우면 그냥 제주도에 있어도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곳을 가려한다. 강호동의 일박이일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본다. 자연이 숨쉬는 그 곳. 이제는 자장면으로 이름을 날린다. 무성한 풀들이 의자에 앉아 있다. 이렇게 자연은 서로를 부등켜 안으며 살아간다. 고독을 견디기 힘든 의자가 자연과 하나가 되었다. 연인이.. 더보기
불혹이 아이들 -청산도 대나무 숲 이 불혹의 아이들이 나의 개구쟁이 시절, 보리밭 옆 학교 길과 대나무 숲의 추억, 아버지의 대나무 회초리로 매를 맞고 울먹이던 그 시절 그 기억이 살며시 나를 미소 짓게 한다. 더보기
청산도 feel. 청산도의 마을에서 나는 개구쟁이 소년소녀들을 만났다. 그들은 대나무숲에서 그들만의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청보리밭 너머 대나무 숲사이에서 그들은 향수를 건져내기 위한 포퍼먼스를 하고 있다. 강호동의 일박이일 촬영 바닷가에서 그보다 멋진 이미지를 건졌다. 등뒤에는 파란 하늘이 앞에 펼쳐질 파란 바다를 암시하고 있다. 각자 자기만의 포즈로 하모니를 구성하고 있다. 잠깐 들어선 햇빛이 입체감을 더하고... 돌담 넘어 청보리가 바람에 흔날리고 있다. 벽에 기댄 소녀는 동심을 찾아가는 여행을 떠나고 있다. 오래된 소녀의 마음은 어린시절 그만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다. 더보기
청산도에서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 청산도가 아름다운 이유는 아름다운 사람이 있어서 일 것이다. 덩그러니 멋진 자태를 하고 있어도 그 섬이 우리의 심금을 울릴리 만무하다. 더욱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은 정겨운 만남이 또 하나의 뽀너스이다. 목동이 집이고, 선후배의 만남으로 구성된 이분들의 분위기는 잘 살아가는 멋진, 아니 배울점이 많은 분들이란 생각을 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끔씩은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픈 그런 사람들... 석양의 청산도와 함께 어느 작가를 만나서 찍은 사진 한장이 그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길 빌면서...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더보기
4월의 청산도를 가다. 서편제. 유채꽃과 청보리가 청산도를 뒤덮은 정오. 노랫패들이 남도의 민요를 부르며 나타났다. 아마도 서울에서 내려간 배우들로 보인다. 흥겨운 가락소리에 방문객들의 어깨춤이 절로 난다. 이름하여 신 서편제! 이렇게 우리의 the 40 round 4월 정기모임이 시작된다. 홍보분과 위원장 백승휴 부위원장 김경호 전문위원 조연심, 방미영. 더보기
청산도 가는 길 완도에서 완도의 또 다른 곳에선 사극을 촬영하느라 분주했다. 이것이 바로 완도의 파워 생성 컨텐츠다. 술렁이는 소리를 들고 달려가보니 어느새 중국으로 다녀온 장보고 대사의 무역선이 선착장에 있었다. 좋은 기회다 싶어 내려가는 길, 먼 발취에서 한 컷 했다. 내려가면 만날 수 있었건만 다른 장소의 이동을 재촉하는 일행들의 성화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장보고 대사는 만나지 못했다. 바다로 향하는 방풍림안은 자연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섬세하게 설계된 모양들로 지나가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촉촉히 젹셔진 바닷물이 정오의 햇살을 맞아 반짝이는 이 동그란 돌맹이들은 서로의 정겨움으로 부둥켜 안음으로 보여주고 있다. 연인이 서로의 사랑을 표현하며 어깨동무하고 앉아 있어야 할 것만 같은 의자. 시련당한 여인의 바다로 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