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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가

'자전거타는 소년' & '그대를 사랑합니다' 를 보고 떠오른 생각.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4일간의 연휴 끄트머리에 영화관을 찾았다. 서정적인 내용의 '자전거타는 소년'은 아내에게는 아들생각이 떠오르며 애잔한 마음이 생겼다 했고, 나에게는 삶과 감정라는 단어로 다가왔다. 집에서는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를 감상했다. 다가올 우리들의 미래를 조명하고 있었고, 강하게 공감할 수 있었다. 하루에 두 영화를 연달아 보면 그 내용이 오버랩되는 것은 무슨 연유일가? '불편한 진실'처럼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나의 가슴을 후벼파고 있었다. '자전거타는 소년', 소년의 고뇌는 감당하기 힘겨운 무게가 있었다. 외마디 외침처럼 절박한 혈육에 대한 기대는 좌절에 대한 수순을 밟았다. '그럴리 없어' 를 되뇌이며 확인하는 소년의 체험은 무표정과 예민한 눈빛이 대변하고 있었다. 이별과 만남의 이분법처럼 그 꼬리.. 더보기
'명강사' 에게 이미지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이미지들에 있어서 지혜가 먼저 이야기한다" - W. B. 예이츠 누구에게나 자랑스러운 자신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이미지는 자신만의 만족으로 끝나지 않는다. 보여지는 것은 보는 사람의 마음이지, 보여 주는 사람의 마음이 아니다. 보여지는대로 믿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그 이미지를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만들어 보여줄 수 있다. '3인 3색' 의 주인공은 마이구루의 명강사들이다. 자세히 보면 포즈와 조명이 약간씩 다름을 인지할 것이다. 렌즈.포즈.조명.표정 심지어는 넥타이 스타일도 다르다. 이것은 작가의 의도이다. 작가가 그들을 이렇게 만들고 싶었다. 그것을 타인에게 강사로서의 이미지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자세히 보면 각자의 이미지들은 서로의 단점을 수정보완하는 전략적 관계임.. 더보기
중앙대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의 2011년과 12년의 소감과 계획.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수강생 스스로 부족한 점을 깨우치고, 내재된 가능성을 찾을 수 있도록 자기주도 학습을 지도하는 것이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의 역할입니다” -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 백승휴 주임교수와 15기 수료생을 만나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다 - 국내 인상사진 전문 스튜디오 종사자 및 사진 애호가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대표적인 인상사진가 양성 교육기관이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이하,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이다. 인상사진을 가르치는 변변한 교육기관이 없는 국내 교육 현실에서 프로사진작가들의 선택의 폭은 좁다.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은 2년 전부터 김헌 교수에 이어 백승휴 교수가 바통을 이어받아 교육을 하고 있다. 이곳에선 .. 더보기
아름다움이 여자를 디자인한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여자의 참다운 아름다움이 가지는 힘에는 지상의 아무것도 대항하지 못한다.” N. 레나우 아름다움이 힘이라는 말은 가치를 논한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는 순간, 삶이 풍요로워진다. 아름다울 미(美)의 어원은 살찐 양에서였다. 들판의 살찐 양을 보고 즐거웠다했다. 여자에게 아름다움은 최대의 관심사항이자, 최대의 가치이다. 여자가 드레스를 입는다는 것은 대단한 결심이다. 상대를 위한 것인가, 자신을 위한 것인가? 살포시 눈을 감은 신부의 모습은 사랑스럽다. 수줍고 설레는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스스로의 만족감에 빠져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벼가 성숙하여 고개를 숙이듯, 고개를 숙인 것은 겸손을 의미하며 눈을 감은 것은 자신의 속마음을 보이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금 세상은 당당함과 겸손함, 둘 .. 더보기
회춘 프로젝트 1년후 그녀를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회춘이란.... “돌 안에 가두어져 있는 위대한 형태를 보고 그것을 보여주기 위해 작품 주위를 둘러쌓고 있는 돌을 조금씩 뜯어내는 것이다.” 조각가 미켈란젤로 "회춘은 젊음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젊음을 끄집어내는 것이다."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MBC 회춘 프로젝트 "100일간의 기적"에서 1등을 차지한 박지영씨를 만났다. 매력적인 이미지로 나타났다. 난 누구인지 몰라 어리둥절했다. 어 어 허! 박지영씨의 말이다. "사진은 무언의 감시자이다. 누군가에 의해서 칭찬을 들을때면 즐기는 그 기분은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 집안에 걸려있는 가족사진이 나에게 강력한 자극제였다. 난 지금 행복하다. 벽에 걸린 사진이 마약같다. 보면 기분이 황홀해지니깐... 다이어트와 사진도 찍고 찍고 또 찍.. 더보기
중앙대학교 인물사진컨텐츠과정 16기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중앙대학교 인물사진컨텐츠과정 16기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사진은 빛의 영상을 통해 내 안의 나와 만나는 또 다른 여행이다 "2011년 짧지 않은 인물사진콘텐츠과정의 1년은 나에게 강력한 자극제였다. 사진가로서의 고민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였으며 끝이 아닌 시작을 예고하기에 이르렀다. 남의 것의 비교가 아닌 나를 찾는 과정임에 틀림없다. 나를 찾은 지금 나는 설레는 가슴으로 사뿐사뿐 걸어가고 있다. 난 지금 행복하다." 본 과정 15기 수료생 고희경의 졸업소감이다. 그녀의 작품 ‘탄생’은 그 어떤 사진이론보다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탄생이 아름다운 이유는 앞으로 펼쳐질 찬란한 미래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삶을 향한 선택이 당신의 미래도 환하게 비춰줄 수 있다. 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더보기
사각의 질감이 상념에 빠지게 한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생각은 자유다. 맞는 말이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 라는 속담처럼 각자가 경험한 과거의 사건에 의하여 사물들이 달리보인다. 그것은 내면의 문제이기에 뭐라 판단을 내리기가 모호하다. 사각, 노란색. 이것만으로 나는 추상화가 몬드리안이 떠오른다. 고상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내가 요즘 미술가들에 대한 동영상 강의를 듣고 있는 중이라서 인듯하다. 이 사진은 '강남구 찾아가는 강의'의 수강생이었던 윤보수씨가 촬영한 사진이다. 그녀는 몬드리안의 작품의 느낌을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무의식 중에 그녀는 그것을 인지하고 촬영한 것임에 틀림없다. 사각의 질감이 상념에 빠져들게 한다. 카메라는 세상을 사각으로 프레임질한다. 둥근 세상을 사각으로 잘라내는 것도 매력적인 생각이다.. 더보기
배움과 배품, 중년을 행복하게 하는 지름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람은 사람에게서 태어난다. 아기의 울음으로 시작되어 소녀의 모습으로 익숙해져 세상을 접한다. 아가씨란 이름으로 환희와 불안등 많은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가다가 중년을 맞이한다. 많은 응어리를 가지고 살아가는 단계이다. 이 시기를 사추기란 이름으로 비유하기도 한다. 사춘기의 방황은 애교에 불과하다. 사춘기는 성장통이라면 사추기는 이들에게는 삶의 정체성과 싸운다. 상실과 허무가 이들을 괴롭힌다. 사춘기는 뭔가를 모르고 접하지만 사추기는 '다 알 건 알면서'라는 상황이기에 더욱 힘겹게 다가온다. 그것이 그들을 더욱 애처롭게 만든다. 강남구민 정예멤버의 사진교육을 6주간 진행했다. 6인조 그룹사운드처럼 손발이 짝짝 맞아 떨어지는 구성이었다. 그래서 강의가 더욱 즐거웠고, 그들의 열정이 나를 신나게 했다... 더보기
첫인상은 언제까지 유효한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당신이라면 어떤 공연을 관람하겠는가? 좌측의 사진에 아무리 멋진 글자로 유혹한다고 한들 사람들의 마음은 임팩이 있는 이미지쪽으로 눈길이 끌릴 것이다. 이것은 어떤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인지상정이다. 안 그런가? 첫인상은 언제까지 유효한가? 대답은 쭉 간다이다. 첫느낌을 영어로 impact이다. 이 단어는 작품을 품평할때 강력하게 지배하게 된다. 첫사랑, 첫경험, 첫느낌으로 시작하는 처음은 기억에 오래 남을 수밖에 없다. 뭐든지 처음이라는 것의 혜택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마케팅의 법칙중 "최초의 법칙"도 있다. 신대륙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나와도 두번째 발견견한 사람을 기억하지는 않는다. 어느 개그맨의 말처럼,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라며 사람들을 공감하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사실,.. 더보기
거울, 요상한 그것의 정체는?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거울, 요상한 그것의 정체는?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남자든 여자든, 특히 여자에게 외형이란 미치고 환장할 대상이다. 여자가 거울을 뚫어지게 보는 것 또한 자신의 외형이 원하는 수위와 비슷하게라도 맞추고자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거울은 자신과의 은밀한 접촉이다. 다분히 주관적이다. 조금의 각도라도 틀어지면 그 느낌을 찾을 수 없다. 보는 순간 과거로의 회귀를 꿈꾸는 도구. "거울아, 거울아, 이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냐?" 라고 거울속에 물어봤던 백설공주에서의 마녀, 그녀는 그때부터 유비쿼터스적인 삶을 꿈꿨던 인물중에 하나이다. 거울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기도 했지만 미래를 예상하고 자신의 요구를 답해줄 것을 요구했던 것이다. 나르시시즘의 원전이다. 나르키소스라는 청년이 자아도취에 빠져 굶어 죽었다. 삶..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