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관련/애견사진

쉼독, 인간과 반려견의 더불어 함께 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 만남! 일산 킨텍스에 가겠다는 아내의 기사를 자청하며 겸사 겸사 들른 곳, 애견카페 <쉼독>. 애견들의 짖어댐은 그들인사이다. 반갑다고, 만나서 반갑긴 한데 넌 어디에서 왔냐고, 뭐하는 사람이냐고 인사하며 묻는다. 난 사진작가이며, 이곳에서 너희를 만나러 왔노라고 답하자 우두커니 바라본다. 이런 만남들.

뉴질랜드의 목동은 만나면 양들 얘기 뿐이다. 이곳도 그렇다. 카발리에 킹찰스 스패니얼(스텔라)와 아탈리안 그레이 하운드(쉘리)를 키운단다. 스텔라라는 아이는 공 좋아하고 날라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발랄한 아이라고 한다. 그리고 또 말은 이어진다. 이탈리안 그레이 하운드, 쉘리는 임신중이다. 생김새처럼 고고한 공주같은  스타일인데 임신중이어서 예민하다고 한다. 

쉼독이 문을 연지 한달도 채 안된단다. 반려견에 대한 사명감이냐고 물으니, 그게 아니고 둘을 키우느니 다른 아이들도 함께 만나는 시간을 갖겠다는 취지라고 말한다. 넓은 잔디반과 실내, 그리고 좌식 공간까지 여유롭게 만들어진 그곳이 <쉼독>이 장점이라 말한다. 서지현대표와 닮은 사람이 있어 물어보니 동생이라고 한다. 서로 닮았다고 하니 서로 기분 나쁘다며 웃는다. 다정한 자매여!

젊은 부부가 유모차를 끌고 들어온다. 위에는 아들이고 그 밑에는 라떼라는 아이이다. 6개월 된 아들과 1년된 라떼. 아들과 라떼의 사랑 받기를 위한 경쟁중? 덕양구 원당동의 작은 마을, 여유로운 공간에서 <쉼독>은 힐링의 시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많은 가족들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 길 바란다.

쉼독, 인간과 반려견의 더불어 함께 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