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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erapy/여행 백승휴

호이안(Hoi An)의 등불 밑에서 그 밤을 즐기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등>의 존재의미에 대해. 등은 자신을 드러낸다. 기다림 속의 만남이다. 소통 의지이다. 등은 자기주도적이다. 노출본능을 가지고 있다. Hoi An(호이안)의 밤을 수놓은 화려한 등을 보여주려 한다. 상점을 치장한 등, 강물에 떠 있는 등, 가로등처럼 길을 가로질러 매달린 등 등 다양한 등들이 호이안의 밤을 밝힌다.


다양한 색이 조화를 이룬다. 어딜가나 그 곳의 색이 행인을 유혹한다. 빛은 노출보다 외침이다. '나, 여기 있어요!' 라 외치는 것이다. 단지 여기 있음이다. 존재함이다. 여기 있되 그 판단은 상대에게 기회를 준다. 권유이자 배려이다. 상점 앞 등은 호객행위가 아니다. 말걸기이다. 등대나 가로등 또한 '내가 여기 있으니'로 말을 맺는다. 호이안의 밤은 화려하다. 사람들의 표정도 밝다. 모두가 웃음짓는 밤이다. 세상을 가르치는 지혜가 있는 곳, 낮과 밤은 다르지만 찾아가면 행복을 주는 곳, 그곳이 바로 호이안(Hoi An)이다. 베트남 다낭에서 차를 타고 사오십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곳, 모두에게 빛이 되는 곳, 호이안(Hoi An)!  다시오마, Good by!

호이안(Hoi An)의 등불 아래서 그 밤을 즐기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