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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의 견공 가라사대] 블루오션, 경쟁을 피하자는 것이냐 승리하자는 것이냐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어제만 해도 없었던 새로운 기종의 핸드폰이나 컴퓨터가 등장하는 시대다.

정보의 양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뉴스가 실시간으로 전달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식까지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한 커뮤니티도 활성화 되면서 오프라인으로는 만나기 어려웠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를 공유하고 친분을 쌓을 수 있게 됐다.

한 분야에 많은 사람들이 집중하면서 경쟁구도도 치열해 지고 있다. 때문에 이런 경쟁을 피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블루오션 전략이 부각되고 있다.

블루오션 전략으로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사람들은 남들이 하지 않은 것, 기존에 보지 못했던 것 등을 찾아내기 위해 고심한다.

사진작가 백승휴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블루오션을 표현해 냈다. 백승휴는 강아지를 통해 블루오션을 설명하며 동시에 블루오션이 경쟁을 피하려고 하는 것인지 경쟁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최병광 카피라이터는 백작가의 강아지 사진을 보면 괴테의 어머니가 생각난다고 말한다. 어린 괴테가 늘 스스로 결말을 상상하게 하는 이야기를 들려줬다는 놀라운 비화 말이다.

최 카피는 강아지 사진 제목이 '블루오션'이라는 데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모두가 예스(Yes)라고 할 때 노(NO)라고 말하는 용기가 바로 블루오션의 네비게이션이다. 그는 "가운데 강아지가 바라보는 곳에는 무엇이, 어떤 블루오션이 있을까?"라며 질문을 던진다.

그는 "이 사진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질문을 던지면 아마 다양한 답이 나올 것이다. 괴테의 어머니가 이 사진을 봤다면 무릎을 치지 않았을까.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사진은 가치를 지닌다"라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블루오션에 대한 감을 잊어버릴 때 백승휴의 작품을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복잡할수록 단순하게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수민 기자 sumini@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