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속성'이란 단어에 매력을 느낀다. 2년전, 1550년전 한성백제 곤지왕이란 존재를 촬영하는 프로젝트를 만들면서의 일이다. 역사는 심리학이라는 양형은 박사님과의 대화에 공감하면서 시작되었던 ,곤지왕 일루전,은 나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본의 오사카를 비롯하여 가카라시마까지 3번이나 되는 일루전 원정촬영도 이루어졌다. 한성백제의 흔적을 찾아서 공주 무령왕릉, 남한산성, 그리고 송파구의 유적지를 비롯하여 백제의 상징 새인 매촬영까지 진행되었다. 일루전 촬영, 헛것을 형상화하여 카메라에 담는 것이다. 그 안에서 존재를 찾는 행위이다. 존재를 존재이게 만들어내는 존재를 찍는 것이다. 존재자를 찍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지속성이 두번의 전시와 '존재'라는 단행본 저술까지 이어졌다.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 적극적으로 곤지왕을 찾아내고자 애를 썼던 곤지왕 네트워크의 멤버들이 있었다. 특히 양형은 박사님과 정재수작가님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하여 곤지왕 일루전은 완성되었다.
2013년에 처음, 2014년에 두번째로 전시가 이뤄졌다. 전시는 존재의 형상, 의미, 과정, 과거, 고향, 미래, 형상, 의미 등 8개 부문으로 나뉘어 전시기획되었다.
곤지왕 포토일주전 작업에 참여한 사진작가는 백승휴 교수를 비롯하여 김관일,김소희,노현석,박병해,박승직,신선희,신평호,신현길,심재창,오경애,윤현규,이미향,이재현,이철희,이희준,임재연,장미애,정연호,조철원,채은미,최영숙,황경원 이다. (가나다순) 라고 정재수 작가의 도록 설명문에 나와있다.
작가의 시선으로 오래 전 과거를 더듬는 작업은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이 모든 작업은 자신을 만나는, 자신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된다.
곤지대왕 일루전, 송파구청 행사에서 전시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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