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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

영화, 연예의 맛 & 책, 아트 인문학 여행의 공통점.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세상에는 쌍둥이만 닮아 있는 것은 아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닮은 것들이 많다. 눈에 보이는 것만 닮은 것은 아니다. 보이지 않는 의미에서의 닮은 꼴은 더욱 사람들을 흥미롭게 한다.의미로의 닮은꼴은 많은 사유 속에서 발견된다. 사실, 영역이 다른 곳에서의 닮음을 찾아낸다는 것은 보물찾기처럼 찾아냈을때의 기분은 남다르다. 어떻게 묶어내느냐가 관건일 뿐 다양한 분야에서 그런 경우의 수는 많다. 영화, 연예의 맛 & 책, 아트 인문학 여행의 닮은 꼴을 찾아내면서 싱글벙글하고 있는 나를 만났다. 코믹영화의 진수는 국산영화에 있다. 이유는 문화적 공감때문이다. 웃어야 할 시점과 코드가 맞지 않으면 영화 속에서는 웃고 있지만 보는 사람은 썰렁할 수가 있다. 산부인과 남자의사와 비뇨기과 여자의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 더보기
ceo 명품 아카데미, 인천 감성문예경영과정 5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강의는 나에게 놀이다. 그 이유는 재미있고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혼돈을 잊기위해 몰입을 원한다. 나 또한 예외는 아닐 것이다. 나의 강의는 적절함에 있다. 즐거움과 정보가 적절히 배합되어 지루하지 않고 알차다. 물론 내 생각이다. 나는야 자뻑의 달인! 2015년 5월 6일, ceo 명품 아카데미 인천 감성문예경영과정 5기 특강을 다녀왔다. 좋은 분들의 배려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강의가 끝나갈 무렵, 포즈에 대한 강의 중 시연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여자는 S 라인, 남자는 힘!. 이를 기본으로 포즈를 가르쳐주면서 단체사진도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강의 내용은 이랬다. 얼굴의 의미, 눈의 기능과 역할, 인식의 심리, 바라보기의 시진찍기, 색다른 여행의 묘미, 기념촬영의 개념, .. 더보기
계획하지 않을 자유, 대상과 사태에 대한 의미부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기차여행을 떠났을 때의 일이다. 따로 발권하지 않고 플랫폼에서 새로 오는 기차를 바로 탈 수 있는 2박 3일 패스를 구입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처럼, 우리 일행은 숙소는 예약되었지만 과정은 자유로웠다. 거꾸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었다. 갑작스런 진로 변경도 우리 여행의 묘미였다. 예상할 수 없는, 아니 예상하지 않고 다가오는 상황을 극복해냈다. 처음에는 설레임보다 두려움이 앞섰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낯선 광경과 상황들이 우리를 매료시켰다. 여행과 사진의 공통점이란? 다름, 새로움, 디퍼런트, 설렘, 권태극복, 만남, 드러냄, 발견 등등.계획하지 않을 자유란 한치 앞을 알 수 없을 지경의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네 삶이 그렇듯이, 다양하게 펼쳐질 무계획은 무수한 가능성과 대면하게 된다. .. 더보기
대책없이 떠나는 여행의 매력, 카메라는 권력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여행이란 만남이다. 기다림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여럿이 떠나는 여행은 혼자와는 또 다른 여운을 남긴다. 사진은 여행과 많이 닮아 있다. 여행은 낮선 곳으로의 공간 이동이라면, 사진은 다른 시각으로 낮섦을 바라보는 것이다. 둘은 낮섦을 즐긴다.나는 언제부터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카메라를 가지고 재미난 일들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사진기를 들고 떠나는 여행에 중독되어 있었다. 어디에서는 나에게 카메라는 권력이다. 웃으라, 뛰어라, 달려라, 굴러라, 울어라, 뭐 할 거 없이 다 된다. 아마도 내가 카메라 없이 이런 것들을 시켰다면 싸데기였을 것이다.나는 순간을 아낀다.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들을 모아서 즐거움을 만들곤 한다. 이날도 그랬다. 함께 갔던 일행은 8명, .. 더보기
동해바다가 나에게 부여한 감각의 섬세함에 경의를 표한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올해만해도 4번째 동해를 찾았다. 서해도 아니고, 남해도 아닌, 동해바다가 나를 불렀다. 무슨 이유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새벽이든 정오든 닥치는대로 왔다. 함께 온 사람들은 달랐지만 내가 찾고자 했던 건 다르지 않았다. 바람, 소리, 빛깔, 그리고 움직임이었다. 올때마다 늘어나는 건 섬세함이었다. 빛깔은 일출이 아니어도 좋다. 되려 해 뜨기 직전의 푸른 빛과 보랏빛이 어우러진 그 빛감이 파도가 밀려온 다음에 모래 위에 남은 물기를 비추고 있는 동안의 그 느낌이 나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구름 한 점 없는 일출은 수평선 너머에서 불쑥 해가 치솟아 오른다. 오메가가 아니어도 좋다. 다른 사람들이 많이 찍는 것을 내가 또 찍을 이유는 없다. 나는 해돋이 앞쪽으로 실루엣으로 보이는 바위 섬과 움직이는 .. 더보기
길가에서 기억을 더듬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고향은 항상 좋다.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이다. 사람이 있고, 풍경이 있고, 이야기가 있어서이다. 할머니의 옛날이야기를 떠올리노라면 가족들과의 추억이 한올 한올 따라 올라온다. 잔잔한 풍광 속에서 고향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차라도 지나가면 먼지 풀풀 날리던 신작로, 차를 따라 다녔던 친구들의 얼굴이 아련하다. 긴긴 겨울밤, 찐고구마에 동치미 국물을 마시고, 여름의 초저녁은 모깃불의 매운 맛을 보며 눈물을 짜내던 기억가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가방을 둘러매고 투덜 투덜 걸었던 초등하교 시절의 그 길, 버스 시간에 맞춰 헐레벌떡 뛰어 다녔던 아침길, 야간 자습을 마친 늦은 밤 무서움을 달래려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걸었던 어둠의 밤길, 군 첫휴가때 설렘으로 할걸음에 지나쳤던 그 길, 그리고 할머니와 .. 더보기
자유로운 삶을 위해 고독을 즐겨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삶이란 혼자서 떠나는 여행이다. '삶'은 글자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당당하고 야물차다. 때로는 필요에 의해서 여럿이 모여 산다. 이것이 도시다, 국가다. 흥미로운 건 대도시일수록 사람들은 혼자만의 삶을 꿈꾼다는 것이다. 매정하게 보일 수도 있다. 내가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때 느꼈던 감정이다. 개인주의적 삶에 진절머리가 났었다. 옆집인데도 모르는 척하며 살아가는 삶들이 말이다. 현재, 내가 그렇게 산다. 어느날 이사오고, 어느날 떠난다. 게의치 않는다. 서로가 그렇다. 필요에 의해서 모였다가 혼자이길 바란다. 자신의 생각을 감추고, 때로는 몸둥아리조차도 숨는다. 이는 자기방어이자 자유에 대한 의지의 표명이다. 인터넷에서는 익명의 탈을 쓰고 상대에게 막 대하기까지 한다. 산수유 군락 속의 하얀색 벚꽃은 독야청.. 더보기
사물의 모호함이 만들어 내는 사건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맥주잔이요, 아보카도 아닌가요, 자동차 핸들, 물고기 비늘, 스맛폰케이스, 카메라 바디, 트라이포드 카메라 받침쪽 주철부위, 김이요, 누에고치, 고무바닥, 변, 후라이펜이나 냄비, 사람 피부, 거시기, 콩나물, 혹시 벼?, 아보카도 열매 표면, 행복, 누룽지, 도대체, 쇼파, 카메라 바디, 아크릴 컵, 도자기 그릇, 비오는 창문.나의 페이스북에는 지금도 끊임없이 사람들의 답변으로 분주하다. 왜 일까?수 많은 답변을 끌어낸 이유는 사물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이건 상상을 자극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확실하게 사물이 어필된다면 이런 질문에 답변을 할 리가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렇다. 인간은 누구나 의문부호에 호기심을 갖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나의 페친인 김준호씨는.. 더보기
음식, 그 먹고 난 흔적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인간의 욕구 중에 식욕이 제일이다. 배고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극단적으로 들리지만 극도의 굼주림은 모든 것을 식감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풍경의 감상도 먹고 난 다음의 일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인간은 간사한 지라 먹기 전과 후의 상황은 달라진다. 너무 배부르면 모든 것이 귀찮아진다. 이 상황에서는 어떠한 욕구도 발동하지 않는다. 고기집의 붉은 색은 다분히 의도적이다. 파랑색이 주변을 덮고 있다면 식욕은 극격히 떨어진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위한 색깔이라고도 한다. 이 사진은 신선한 채소와 붉은 색 소스가 식탐을 자아내게 한다. 입으로 가기 전에 벌써 눈으로 해치울 지경이다. 색깔의 대비가 시선을 끄는데 성공적이다.사진은 피사체를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서 완전히 달.. 더보기
서울대 암병동에 전시하다. 소지연작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몇 년만에 수필반을 찾았다. 나름, 강한 의욕을 가지고 찾아간 것이다. 많은 분들이 그대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정겨운 사람들! 글과 그림, 그리고 사진을 찍는 행위는 다같이 내면의 응어리를 풀어 내는 작업이다. 그럼으로써 스스로를 찾아가는 것이다. 글과 사진, 텍스트와 이미지는 융합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 융합이라는 긍정성을 알고 있지만 이미지가 텍스트를 만난다는 것이 바로 사진가에게 텍스트 구사 능력과 관련이 있다. 나는 종로구 인사동에서 스튜디오를 처음 열었다. 신랑신부들의 웨딩촬영은 창경궁에서 찍었다. 턱없이 부족한 주차시설과 하루에도 몇쌍씩 찍어야 했던 그 시절 그때를 생각이 떠오른다. 항상 이마와 등줄기에 항상 땀이 흥건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에 비하면 젊은 시절이다. 창경궁 입구 건너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