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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

지미스 홀을 감상하며, ku 시네마테크를 말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정보는 정보만으로 움직이기보다 사람의 관계 속에서 생성된다. 아낙들의 수다에서처럼. 모처럼 만난 고향친구가 가르쳐준 KU 시네마테크, 그곳에는 작품성있는 영화상영과 수요일에는 인문학강의도 이뤄진다는 정보를 접하고 처음 찾아간 그곳에서 지미스 홀이라는 영화를 봤다. 미리 예약하고 준비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어렵게 찾아간 곳에 그 시간에 했던 영화라서 봤고, 영화가 시작되면서 뭔가 이상한 기류를 접할 수 있었다. 그 영화가 처음보는 영화가 아니라는 것에 어안이벙벙! '젠장, 이런 정신머리하고는...'라며 푸념을 쏟아냈지만 잠시후 영화를 이해하는데 수월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세상에 무조건 나쁜 것은 없다. 아일랜드의 시골길, 전원적인 분위기로 영화는 시작된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관객의 이해를 돕는 영화.. 더보기
Turning Point, 박숙은 작가 개인전을 가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당신에게 있어서 터닝포인트는 어떤 의미인가요? 당신에게 있어 휠체어의 의미는?'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되는 전시의 이름은 'Turning Point'였다. 여러 번의 전시를 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뒤엎고 첫번째 개인전이라 했다. 중앙대 인물사진컨텐츠과정의 멤버들과 함께 참여하여 축하해 주었다. 터닝포인트란 후천적 장애를 가진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시점을 묻는 의미로 파악되며, 그 소재를 휠체어로 잡았다. 휠체어에 대한 대답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이제는 친한 친구로 살아가고 있음을 전재로 하고 있었다. 항상 모델 옆에는 휠체어가 있었고, 담담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모습이었다. 강한 액션이 아닌 잔잔함 속의 아우라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박숙은 작가에게 전시회는 축.. 더보기
가면에 나타난 표정의 의미와 영향력.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가면놀이는 상대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웃음이 생성되는 과정은 '어이없음'에서 나온다. 예상을 뒤엎는 말과 행동에서 나타난다. 웃음이 의미하는 것은 비정상적인 과정에서 생겨나지만 긍정적으로 인식한다. 가면 또한 어처구니 없는 모습일때 더욱 상대를 웃도록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만들어진 웃음이 긍정적으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가면을 쓰면 색다른 모습에 시선이 집중된다. 그러나 머지 않아 그의 행동이 먼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유는 표정 때문이다. 가면에 표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표정이 고착화 되어 있을 뿐이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얼굴이 일반적인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시선을 받다가 점점 시간이 흐를 수록 그 모습이 단조로움을 느끼게 된다. 그것은 변화하지 .. 더보기
단풍이 물들어가는 청계산에 오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을 찍는, 특히 인물사진을 찍는 사진가에게 주말 산행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서울에 붙어 있는 청계산을 처음 올라갔다는 것도 특별함을 더한다. 아무튼 가을을 만끽하고 왔다. 울긋불긋 온 산을 수놓은, 아직은 약하지만 그런 느낌이 더 좋은 나에게는 훌륭한 하루였다.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가슴이 뻥뚫려 있다. 연녹색과 붉은 색깔의 잎들이 겸손하다. 섞여 있지만 하나가 되어 내 가슴 속으로 파고 들었다. 청계산에서 찍은 사진 중에 제일 좋아하는 컷이다. 등산 초입에는 벌써 해가 기울고 있었다. 발길이 바뻤다.빛이 말을 걸어오는 사진, 이런 사진을 많이 찍지만 찍을 때마다 묘하다. 단순하지만 나에게는 의미가 있나 보다.산너머 산의 그라데이션이 아름다운 사진과 온 세상이 화려한 단풍이 아닌 대비를 이룬.. 더보기
감성작가들의 사진을 판다. 강남구청 아트페어.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귀여운 이야기다. 무슨 말인가하면 가격이 귀엽고, 작품은 무게감이 있다. 미리 작품을 선보이고자 한다. 강남구 여성센터 포토테라피반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후 팔린다. 늦으면 없다. 2014년 10월 24일 금요일 9시 30분 부터 선착순으로 팔린다. 아무리 생각해도 작품이 부담없다. 개봉박두! 감성작가들의 사진을 판다. 강남구청 아트페어.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더보기
중앙대 인물사진 컨텐츠 전문가 과정, 다문화 자녀를 품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교육은 스승이 체험한 것을 다시 한번 밟게 하는 것이 최고다. 나는 현장에서 사진 교육을 통해 사람들의 삶이 변화되는 것을 확인하곤 한다. 마음으로 다가가면 그 상대의 마음도 다가온다. 중요한 이야기이다. 사실, 포토테라피 이전에 사람에게 진실을 보여주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아래 내용은 구청에 다문화 자녀 사진교육과 portrait 사진촬영 프로젝트의 제안서의 일부이다. 이렇게 시작하고자 한다.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현장으로 내모는 이유는 계기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서 이다. 계기란 그 계기 때문에 사람이 변화하고 학습완성도를 높일 수 있음을 확신하기 때문에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나는 프로젝트를 좋아한다. 프로젝트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그 결실이 눈으로 확인할 수 .. 더보기
일상에서 사진으로 보물 찾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이른 새벽,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어디론가 떠난다. 가이드는 저 멀리를 손짓한다. 여기서 찍으면 된다고 강요하듯 추천한다. 그럼 총알을 아끼지 않고 갈겨댄다. 이것이 요즘 사진인들의 사진찍기 실태다. 멀리까지, 때로는 해외도 마다하지 않고 떠난다. 그리고 사진전을 열거나 자신의 블로그에 사진을 올린다. 그러나 매한가지다. 누구의 작품인지도 모른다. 그냥 가서 보고 오고 다른 사람들이 촬영한 더 좋은 사진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니냐고 물어도 의미없다. 이제 가보면 벌써 꽃을 지었을 것이다. 문제는 장소가 아니라 언제, 어떤 시각으로 들여다 보느냐다. 이 순간은 나에게 주려고 하늘이 남겨놓은 기회이다.석양이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석양이다. 그러나 같은 장면은 성능좋은 카메라로 눌러대도 만날.. 더보기
신작로 점빵의 대표, 오화안 작가를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물음은 익숙한 단어지만 딱히 답이 없다. 반면 타인의 삶은 그 흔적이 궤적처럼 보인다. 인물사진 컨텐츠 전문가과정에서는 예술점빵 신작로의 대표, 오화안작가를 초대했다. 그녀는 오래된 나의 지인이다. 어느날, 그녀의 눈빛이 달라졌고, 삶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는지 이유가 궁금했다. 미리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인물사진 컨텐츠과정에서 추구하는 방향과 동일했다.질문을 던졌다.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잠시 생각하는 동안, 오화안 작가는 자신은 행복하다고 말했다. 행복, 삶의 목표가 아니었던가? 행복. 곁에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잡히지 않는 무지개 같은 존재다. 그녀가 던진 질문에 내가 왜 고민하고 있었을까? 나는 아직도 그녀처럼 심각.. 더보기
곤지대왕 일루전, 송파구청 행사에서 전시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요즘, '지속성'이란 단어에 매력을 느낀다. 2년전, 1550년전 한성백제 곤지왕이란 존재를 촬영하는 프로젝트를 만들면서의 일이다. 역사는 심리학이라는 양형은 박사님과의 대화에 공감하면서 시작되었던 ,곤지왕 일루전,은 나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본의 오사카를 비롯하여 가카라시마까지 3번이나 되는 일루전 원정촬영도 이루어졌다. 한성백제의 흔적을 찾아서 공주 무령왕릉, 남한산성, 그리고 송파구의 유적지를 비롯하여 백제의 상징 새인 매촬영까지 진행되었다. 일루전 촬영, 헛것을 형상화하여 카메라에 담는 것이다. 그 안에서 존재를 찾는 행위이다. 존재를 존재이게 만들어내는 존재를 찍는 것이다. 존재자를 찍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지속성이 두번의 전시와 '존재'라는 단행본 저술까지 이어졌다. 물론 이렇게 되기까.. 더보기
꿀구라 마이클과 막구라 잭슨이 꿈꾸는 피렌체.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나는 대학시절, 유럽여행 설명회에 두번이나 참석했었다. 그러나 결과는 못갔다. 이유는 방학때 다음학기 등록금을 위하여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바야흐로 시간이 흘러 48살이 되었다. 25년정도 지났다. 설레는 제안을 받았다. 아트 인문학을 강의하는 김태진 교수로 부터 공저를 제안 받은 것이다. 요즘 나에게 키워드는 계기이다. 계기가 되어야 뭘 하든 적극적이 되고, 효율성이 높아진다. 이것은 학생들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실행되고 있음을 나는 알고 있다. 나는 요즘 서양미술과 피렌체, 베네치아, 로마의 역사에 푹빠져 있다. 그 시대의 예술가들의 내면을 읽어내기위해 심리학과 현상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할 일이 있으니깐 시간을 정해 놓고 결과를 내야하는 계기 때문이다. 계기 프로젝트, 화이팅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