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휴 칼럼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애프터 어스 속에 인생을 말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영화, 애프터 어스를 봤다. 나는 단지 지구에 불시착한 부자간의 이야기로 보지 않았다. 부모는 아이가 세상을 험난하게 살아가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좋은 교육을 시키는 이유 중에 하나도 편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그래서 뒤에서 조종하듯이 하나 하나 주입하려든다. 그것은 자식을 나약하게 만들 뿐이다.홀로서기를 위해 길을 떠난다. 좌충우돌의 상황 속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 최고의 싸움인 것이다. 물론 삶이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서 행복을 맛본다.때로는 위험에 쌓이기도 하고, 때로는 많은 고민 속에서 자신의 앞날을 분간하지 못할때도 있다. 그러나...부모는 항상 자식을 지켜 볼 수는 없다. 이 .. 더보기 올림푸스 XZ-1 사용기를 위해 방배동 커피숍을 가다. MINO 커피숍.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콤펙트 카메라를 샀다. 이름은 올림푸스 XZ-1이다. 손안에 달라 붙는 맛이 일품이다. 초접사 촬영에서 아웃포커스된 부분이 자연스럽게 문드러져 거친 입자를 보이는 질감이 맘에 든다. 아날로그 느낌에 가깝다. 지인을 만나 저녁을 먹고 우연히 들어간 커피숍에서 주인과 대화를 나누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주변 소품들이 사진을 찍기에 좋았다. 동전풀이라 했다. 클로즈업을 하니 연잎처럼 넓어 보였다. 같은 이파리들이 광각의 대비를 통해서 역동적으로 보인다. 적절하게 묻어난 색깔이 인간적인 느낌을 준다. 아련하게 보이는 꽃병 받침대의 문양이 공주스럽다.그림자를 뒤집으니 치마입은 여인같다. 세상은 온전하게 바라 볼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삐딱하게, 때로는 다른 각도로 바라보면 세상은 모두가 이야기 거리가 된다.. 더보기 작은 카메라로 일상과 대화를 나누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밝음과 어둠, 빛의 색깔들, 선명과 흐림의 이중주. 이런 것들은 우리의 시선을 고정하기에 충분하다. 나는 일상을 떠나 낯선 곳으로 향한다. 어떤 의지가 나를 이 곳에 데려다 놓았을까? 생각의 대중 속에 의지라는 선동자가 주도한 결과가 아닐까.사진은 근거를 제공한다. 책상 서랍 속의 정돈 정도가 주인을 말해준다는 책, snoop을 읽으며 결코 정리되지 않는 나를 만난 적이 있다. 사진도 역시 마찬가지다. 사진을 들여다보며 그것을 읽어내는 방법만 알면 사진 속에 담긴 이야기와 경황을 읽어낼 수 있다. 한 장의 사진 속에서 알아 낼 수 있는 것이 상황이라면, 여러 장의 사진은 그 사람의 스타일과 현재.과거.미래까지도 점칠 수 있다. 이런 시도는 사람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되며 사람이 사람에 대한 관심은 당연한 .. 더보기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을... (가족의 역사성).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자연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삶의 의문을 풀 수 있다. 꽃이 피고 지고, 나뭇잎이 단풍이 들면서 땅에 떨어지는 것도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만약 사람이 죽지 않는다면 삶이 그토록 소중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을 것이다. 걸어왔던 길에서 느끼는 후회는 너무 일찍 알고 경험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좋다는 생각이다. 나에게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니는 자식이 있고, 칠순이 되신 부모님이 계신다. 그리고 99세이신 할머니도 생존해 계신다. 물론 그 장수의 비결을 부모님의 극진한 효심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의 아버지가 마흔이셨을때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는 시기였다. 나의 마흔은 혼돈의 연속이었다. 물론 아버지도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모습을 전혀 내비치지 않으셨던 아버지는 나의 대학문제로 어질.. 더보기 스승과의 만남, 김일상선생님을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모든 일에는 계기가 있다. 물론 우연도 있다. 그러나 그 우연도 뭔가의 계기가 있어서 만들어 놓은 구세주의 뜻이 아닐까? 나에게는 오래 된 친구들이 있다. 그 모임의 이름은 "좋은 친구들"이다. 좋은 이름이지만 엉뚱하기도 하다. 그럼 나쁜 친구들도 모임을 가질까를 생각하면 무지 순진한 발상이다. 아무튼 이 친구들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 좋은 거란 것은 보면 기분이 좋은 것이 아니던가? 아름다운 것도 보기에 즐거운 것이라고 했다. 내 고향은 대천이다. 그곳에 가면 꼭 연락하고 만나는 친구가 있다. 동진철물의 대표다. 옛날 대천고등학교 사거리에 있었는데 이 친구가 운영하면서 확장했다. 아마 대천에서 제일 클거다. 아니 장항선에서 제일 클 것으로 생각한다. 아니면 말구. 개업식은 아니지만 친구들이 바다구경하려.. 더보기 아버지의 일터는?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나의 고향은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대천이다. 보령시에 위치하고, 정확하게 말하면 신비의 바닷길로 이름 난 무창포해수욕장 근처의 농촌이다. 아버지는 농부다. 나이 70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제는 모내기를 하면 마음이 먼저 고향에 가 있다. 이번에는 3박 4일로 내려왔다. 나는 지금 모내기를 한 첫날 뻑쩍지근한 몸을 이끌고 글을 쓰고 있다. 이유는 땅을 밟으면 이상하게 기운이 나고 밥맛도 좋고 기운이 난다. 시골 출신은 어쩔 수 없나 보다.매제와 어머니다. 아버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논바닥을 고르고 계시다. 나의 어린 시절, 부모님은 모내기를 하면 몇날 몇일 작목반에 참여하여 동네사람들과 모를 손으로 직접 심어야 했다. 거기에 비하면 요즘은 일이 매우 편해진 것도 사실이다. 사람이 편해지면 어디 한이.. 더보기 협성대학교, 문창과 특강을 가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새로운 환경을 접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진찍는 사람이 언젠가부터 강의를 하고 있다.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녹여 배움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터주는 일이니 말이다.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사진가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2013년 5월 어느날, 우산을 쓸까 말까 고민할 정도로 부슬비가 내리던 그날 나는 특강으로 협성대학교 문창과를 찾았다.강의를 부탁한 교수님께서 사진을 찍어서 출석으로 대신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찍는 김에 동영상을 찍었다. 강의가 끝난 후, 만족스런 강의에 대한 액션으로 조작한 동영상이다. 항상 환호하는 모습은 인위적이라 할지라도 환호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 전부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웃는 소리만이라도 기분이 좋아.. 더보기 횡재, 홍천 대명콘도에 오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아침에 일어나 보니 다른 세상에 와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상쾌한 아침과 베란다에서 바라본 풍경이 일품이다. 두 가족이 갑자기 떠난 보너스 여행. 즐거움도 급작스러우면 두배가 된다.일에는 복선이 깔린다. 나를 향해 손짓하던 풀잎이 그것이었다. 즉흥적으로 준비해 간 홍삼과 멍게다. 꿈틀거릴 것만 같은 신선함이 소주잔을 유혹했다. 횟감과 새우를 굽더니만, 급기야는 장어까지 구워지는 현란한 주방장의 솜씨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환상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해산물집 가족을 섭외했기 때문이다. 이 또한 횡재다. 아침에 본 풍경이다. 이곳은 겨울이면 겨울, 봄이면 봄 그리고 다른 철에도 그 맛이 있다. 우리가족은 곤돌라를 타고 정상에 올랐다. 아래를 내려다보며 역동적인 가족사진을 찍었다. 나의 갑작스런.. 더보기 작가에게 고집은 고단하게 집착하는 것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람들은 누구나 흥미로운 일을 찾아 헤맨다. 그것이 관심이다. 그것에 따라서 사람들의 눈빛이 달라진다. 나의 강의 중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단연 '자신을 찾아서'라는 내용이다. 나는 글이나 관상학으로 사람을 떠보지 않는다. 나는 그들의 찍은 사진에서 그를 찾아 준다. 물론 그 과정에서는 일부러 그 사람을 보지 않는다. 그 사람의 선입견이 나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정보를 통해서 쉽게 가는 것은 싫다. 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지 않기때문이다. 이렇게 나는 상대의 관심에 눈높이를 맞추기위해 스스로 고행의 길을 택한다. 일정한 보폭을 걸음으로 묵묵히 걸어간다. 나의 고집스러움은 항상 나를 고단하게 만들고 그것에 집착하게 만든다. 그것을 즐기는 이유는 나도 잘 모른다. 그.. 더보기 김재진작가의 '나의 치유는 너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이 책의 저자는 시인이다. 책을 쓰기 전부터 시인이었다. 나는 사진가이다. 이 말을 꺼낸 이유가 있다. 시인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 사물의 원형을 볼 수 있고, 자신의 방식으로 또 다른 세상 속으로 들어간다. 이것이 사진과 비슷하다. 사진가는 사진으로 세상을 재구성한다. 그리고 그 원형을 찾아 나서곤 한다. 이 책에 나오는 글 속에는 자칫 시인의 주관적인 시각이 보일 수 있는 것을 넘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 시각이 적절하게 표현되어져 있다. 이 책, '나의 치유는 너다'는 따사로운 삶의 철학을 자연스럽게 녹여있다. 그냥 스치고 지나가기만 해도 옷깃에 묻어난다. 진한 향이 배어있어서 오래동안 그 기억을 되새길 수 있다. 마치 강한 여운을 남긴 사진의 영상처럼 오래동안 기.. 더보기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