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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장소를 만나다

을왕리 해변의 킹카, <카페오라>! 박상오대표는 웃는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나는 사진을 찍는다. 현존하는 세상에 거는 기대때문이다. 스마트폰의 즉흥성, 드론의 새로운 시선, 지금 손에 들린 카메라는 지속적으로 삶을 흥미롭게 한다. 드론을 날린다. 바로 위에서 찍는다. 때로는 건물 위에서 비스듬히 바라본 모습도 재미있다. 을왕리 해수욕장 근처에 우주선 착륙! 이런 키워드가 떠오르는 ! 나의 호기심은 상공을 빙빙돌며 바라본다. 저녁에 들렀던 사람들은 다른 모습에 놀란다. 그 건물이냐고 되묻는다. 놀란거다.카페오라는 사람들의 로망을 대변한다. 언덕위 집, 바다가 보이는 view가 딱이다. 긴 진입로는 우주선으로 향하는 방향선처럼 보인다. 바라보이는 바닷가와 하늘의 모습이 언제든지 '오라'고 유혹한다. 영종도 공항을 지나 도착한 곳이어서 더욱 우주선이란 이름이 떠오르는가 보다. 거대한.. 더보기
순천에 가면 풍미통닭이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풍미마늘통닭! 통닭집의 대표 메뉴이다. 세단어로 구성된 이름에는 공통점이 있다. 이다. 풍미란 단어는 맛이 풍성함이요, 맛이 바람처럼 퍼져나가란 의미도 있다. 그 옛날 시장에서 많이 본듯한 단어이다. 마늘은 곰이 환생할때부터, 통닭은 치킨과 달리 우리 것이란 느낌을 준다. 벌써 유명한 집이다. 음식을 찍고 벽에 액자를 건다. 작은 공간이지만 전시장처럼 꾸며지니 보기 좋다. 마늘 통닭이니 바닥에 마늘을 깔고 통닭을 올려 놓는다. 촬영 컨셉이다. 사람들은 그런다. 주문하면 이렇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아직은 이 메뉴는 풍미통닭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통마늘을 군것은 맛과 건강 모두를 담고 있다. 박세진 대표의 선택이다. 닭똥집, 주먹밥, 마늘통닭 등 단어들 자체가 정감이 간다. 박대표가 직접 액자를 건 .. 더보기
연천 <사과꽃피는 집>에서 놀고 있는 사과나무주주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람이나 장소! 이 만남은 숙명적이다. 탄생전부터 계획된 것이라면 믿겠는가? 연천이냐 이예숙이냐 따질 것도 없이 이 둘이 한꺼번에 내게로 왔다. 첫만남에 사과농장을 한다며 오란다. 이제 연천은 나에게 친근한 곳이 되었다. 청정지역, 산너머 대남방송이 들리던 곳, 푸근한 그들 내외가 둥지를 틀고 있는 곳이어서 더욱 정감이 간다. 사과맛은 일교차 등 기후에 의해 좌우한다. 친환경 사과의 메카, 연천을 소개한다. 첫만남은 사과맛으로 시작되었다. 뭐랄까, 맛을 말로 표현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한번 깨물면 안의 즙이 튕겨 나온다. 원심력을 가진 사과즙이다. 육질이 탄탄하고 단맛은 표현불가다. 일단 맛은 여기까지. 이제 이예숙 대표 이야기를 하겠다. 그는 실행력의 대가이다. 생각하면 시작한다. 올해는 사과나무 .. 더보기
이런 섬, 어디 없을까나?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을 찾는다. 바램이다. 한번 가볼려고 한다. 기존 사진에서 찾으려니 힘들다. 택도 없다. 조각모음처럼 짜깁기를 하려니 왠지 엉성하다. 이 글을 읽고 자신이 다녀왔던 섬을 소개해주면 좋겠다. 조건이 있다. 서해안이다. 강화도 외포리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려한다. 그 섬에는 배가 하루에 두번만 들르는 곳이면 좋겠다. 사람들이 많이 갔던 그런 곳은 별로다. 내가 원하는 괜찮은 섬은 풍광이 아니다. 그런 풍광은 긍정적 시선으로 내가 만든다. 숙소는 있으되 민박이면 좋겠다. 예약은 안하고 가려한다. 오전에 들어가 섬에서 섬사람들을 만날 작정이다. 나에게는 카메라가 있고 란 무기가 있다. 동네 사람들을 사진 찍어줄 생각이다. 프린터도 가지고 간다. 드론도 날릴 것이다. 이것이 첫만남에도 쉽게 친하게 되는 노하우이다... 더보기
<치유벗 치유농가>, 유기농 미나리가 예술인 가이아 농장.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가족사진이다. 아이 둘이 빠진 사진이다. 가족구성에서도 자연을 거스르지 않은 모습이다. 연잎과 미나리도 친환경이다. 농장 이름이 '가이아', 대지의 어머니란 뜻이다. 모두를 감싸는 어머니의 마음!. 아삭거리는 미나리와 연잎에 요리된 삼겹이나 오리에서 향이 그윽하다. 섬진강너머 석양이 아름다운 곳, 행복이 사진 속에서 꿈틀거린다.다양한 먹거리 메뉴와 활동적인 체험, 그리고 다양한 상품만 보더라도 부지런한 부부가 보인다. 자식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산다. 부부의 얼굴은 진솔함이 묻어난다. 사철 미나리가 밥상 위에 오른다. 미나리 샤브샤브는 가이아 농장 만의 감동메뉴이다. 고객을 위해 항상 준비하고,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기에 여념이 없다. 먹어보면 안다.미안할 정도로 많이 먹고 나와 한 기념촬영이다. 잔뜩 .. 더보기
<치유벗 치유농가>, 표고버섯을 키우는 남자와 순창 수목원.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에 가면 한 남자를 주목해야 한다. 툭툭 던지는 말투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겐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오해다. 그건 그만의 말걸기이다. 소년의 불평처럼 들리지만 다가가 말을 걸어보면 그렇게 정겨울 수가 없다. 드론을 날리는 나에게 옥상으로 올라가 보란다. 그곳에는 농가 주변으로 펼쳐진 4000평이 보인다. 표구버섯 농장은 그의 놀이터이다.순창 수목원! 섬진강의 물과 바람이 머무는 그 곳엔 명이, 곰취, 두릅, 참나물, 비비추, 삼채 들이 농부와 함께 산다. 정원에는 매실, 오미자, 모과, 꾸지뽕, 아로니아도 있다. 넓은 대지에 행복이 울려 퍼진다. 대문을 열자 모과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있다. 산삼처럼 키우는 표고버섯이 자랑이다. 하우스에는 톱밥뭉치에서 나오던 버섯이 계란처럼 영롱한 모습이다. 구석마다 주인.. 더보기
<치유벗 치유농가>, 음식을 아는 요리달인이 있는 <예담솔>.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안사람, 바깥양반! 부부의 역할이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그런데 그런 괜찮은 부부가 있다. 아내는 요리를, 남편은 집도 직접 짓고 아무튼 밖에서 충실하다. 노래 가사처럼 언덕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살고 있다. 그들을 사람들은 잉꼬 부부라고 부른다. 서로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순창의 중 예담솔이란 곳이다. 정성 가득한 음식을 먹고, 찜질방에서 몸을 녹이고 편안한 잠자리, 그리고 진수성찬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믿겠는가? 예담솔은 그런 곳이다. 비오던 아침, 드론을 띄운다. 언덕 위의 그림같은 집을 찍는다. 정원에서 바라본 풍광이 예술이라. 뚝딱 뚝딱, 이거저거 손만 대면 요리가 작품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맞다. 이집 음식이 그렇다. 서울에서 잘나가던 음식점을 했던 아내는 음.. 더보기
<치유벗 치유농가>, 농부보따리에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농부보따리. 순창에 있는 농가이다. 체험과 농가 밥상이 있는 곳이다. 보따리란 단어가 주는 기대감이 있다. 감히 이런 말을 던져본다. 농부보따리는 촌스럽다. 기분 나쁠 수 있는 말이지만 극찬이다. 사람 냄새가 난다. 자연스럽다. 이런 맥락으로 이해하면 된다. 촌이 촌스러운 것처럼 괜찮은 것도 없다. 촌이 도시스럽다면 누가 촌을 찾을까.플라스틱 박스 안의 꽃, 담근술과 뒤의 넓은 공간, 불켜진 정원의 느낌, 대추랑 버섯등 소녀의 손길처럼 데코레이션이 촌스럽다. 유심히 살펴보면 여주인의 모습도 촌스럽다. 촬영때문에 입었을 흰색 블라우스가 그것이다. 잠시 눈을 떼면 두팔 걷어붙이고 설걷이 중이다. 고상하거나 세련된 의상을 입고 있는 게 어색한 시골 아낙이다. 감동적인 밥상이다. 김과 생선 빼곤 전부 텃밭에서 .. 더보기
<치유벗 치유농가>, 깊은 산속 신선이 머무는 <우리농원>.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해발고도 490m"라는 수치 만으로도 아우라가 느껴진다. 여기에 하나 더 "회문산 깊숙이"라면 산신령이 떠오른다. 주인장의 외모도 그렇다. 도사 수준의 포스가 보이는 주인장의 환한 미소는 '깜놀'이다. , 치유와 명상의 집이라고 한다. 경옥고/한약차, 대나무숲/소나무숲, 농장주의 명상프로그램/체질진단! 스치기만해도 몸이 좋아질거란 기대를 갖게 한다.언급도 없고 한컷만 나온 여대표님! 아무개의 부인정도로 언급하기에는 무게감이 남다르다. 파워의 중심이랄까. 요리 강의부터 음식을 직접 조리하며 던지는 어투가 장난이 아니다. 남편은 외모로, 아내는 어투로 상대를 매만진다. 궁합이랄 것도 없이 산속 그곳에서 숨만 쉬고 와도 병이 나을 듯하다. 식사를 마치자 주인장은 대나무 숲으로 우리를 이끈다. 자연과 인간을 .. 더보기
<치유벗 치유농가>, 담근 술이 익어가는 <가인농장>의 하룻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밤하늘의 별을 바라본다. 농장에서의 하룻밤! 동화 속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산과 들에서 음식들이 자란다. 농부는 요리를 한다. 자연에 순응하는 농부의 삶이라. 몸에 좋은 약선음식! 3000여 평의 드넓은 농장은 자연이라 부른다. 텃밭이 아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의 삶은 건강한 자연을 닮는다. 그곳은 이다. 가인농장에 가면 규칙이 있다. 밥은 가마솥으로 짓는다. 담근 술은 반주가 된다. 약선음식이 있고, 숲속 힐링산책을 한다. 가인농장으로 들오가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상식을 넘는 푸짐한 인심이 방문객을 맞는다. 환상적인 재미가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은 위해 평생을 일한다. 삶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채 일에 찌든 삶을 산다. 가인농장은 모두가 자연이다. 마실 건 우려 내어 자연의 향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