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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학

사진미학, 수다한판의 강의를 마치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수다로 시작된 강의? 2014년 8월 21일, 인사동의 웅진 싱크빅에서 40 라운드와 W 살롱의 회원들이 함께 참여한 오픈강좌가 있었다. 강의 제목에 포한된 '수다'라는 단어가 쌩뚱맞아 보이지만 그 수다가 사람들의 삶에 적지 않은 위안과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어떤 연구에는 중년여성에게 수다란 정보의 공유이며 공감의 의미가 있음을 논하고 있었다. SNS의 활성화는 현장에서 이뤄지는 일들이 실시간에 공개된다. 비밀이 제외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는 이 현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적응되어가고 있다. 강의에서 처음 만난, 이제는 페북 친구가 된 이병철씨의 말이다. "저에게 오늘 백승휴 작가님의 강의는 유쾌하고도 또 감동적이었습니다. 사진 잘 찍는 방법이나 테크닉을 넘어, 사진을 통해 사.. 더보기
한꺼번에 두장찍기의 의미. 사진은 스토리텔링이다. 제작된 포즈와 사진가의 의도를 담은 사진이다. 또 다른 장면은 그 순간에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람의 뒷모습을 찍었다. 나는 이런 장면이 더 흥미롭다. 한 장의 사진과는 달리 동시에 찍힌 두장의 사진에는 이야기가 스물스물 기어나온다. 이미지의 전성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혜택이기도 하다. 뒷모습의 사진은 삼인칭으로 찍기이다. 보너스로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있다. 앞모습에 심취된 여인의 분홍색?(아니면 연한 붉은색, 나의 생각을 멈출수가 없다. 이러다 사람 도는거 시간문제다.) 팬티가 흥미롭다. 더 많은 이야기는 여러분이 완성하길 바란다. 더보기
몸은 80이지만 마음은 20이래요. (박기숙) 사진의 매력적인 자기인식은 그녀을 젊게 한다. 나에게 올해 95세인 할머니가 있다. 시골에 사는지라 농사철이면 호미를 들고 밭고랑에 앉아 있다가 심심하면 마실다니는 속편한 분이라고 아버지는 말한다. 흰머리가 언뜻보면 나이가 들어 보인다. 귀여운 듯 웃는 얼굴에는 소녀의 미소가 드리운다. 올해 80이라면서 사진은 영정사진으로 하겠다며 빨리 대충 찍어 달라는 마음에 없는 말을 한다. "그럼 마음은 몇 살이지요? 묻기가 무섭게 "나이? 20살이지.. 호호호." 막내딸과 함께 찾아온 스튜디오에서 멋뜨러지게 한 컷! 사진은 모양만을 찍는다고들 한다. 나는 이 사진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언제든지 사진으로 그 순간을 기억해내고 그 안에서 평화로움과 촉촉한 사랑을 맛본다. 웃어서 주름진 얼굴이 밉다고 한다면 살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