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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불혹이 아이들 -청산도 대나무 숲 이 불혹의 아이들이 나의 개구쟁이 시절, 보리밭 옆 학교 길과 대나무 숲의 추억, 아버지의 대나무 회초리로 매를 맞고 울먹이던 그 시절 그 기억이 살며시 나를 미소 짓게 한다. 더보기
가고 싶은 섬마을 청산도 -배안에서. 아침 6시 40분 출발한 배안에는 발 디딜 틈없이 섬을 찾는 인파로 복잡하다. 갑자기 붉은 태양이 아침을 열었다. 어느새 일출을 보기위한 사람들이 선실밖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많은 사연을 담은 듯 서로의 이야기로 분주하다. 젠틀한 남성의 카메라는 일출을 촬영하고 감상하기에 바쁘다. 망원렌즈와 줌렌즈를 각각 단 두대의 카메라를 어깨에 맨 저 분은 여행을 즐기며 그만의 추억을 담는 전문가임에 틀림없었다. 그 뒤로 친구들끼리 청산도를 찾아가는 절친으로 보인다. 이성과 함께 오지 않은 아쉬움은 있지만 서로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듯하다. 아마도 결혼을 앞두고 마지막 친구와의 여행이 아닌가 싶다. 카메라를 든 친구는 성의를 다해 찍어주고 찍히는 친구는 예쁜 표정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고 있다. 그 뒤로 .. 더보기
청산도 가는 길 완도에서 완도의 또 다른 곳에선 사극을 촬영하느라 분주했다. 이것이 바로 완도의 파워 생성 컨텐츠다. 술렁이는 소리를 들고 달려가보니 어느새 중국으로 다녀온 장보고 대사의 무역선이 선착장에 있었다. 좋은 기회다 싶어 내려가는 길, 먼 발취에서 한 컷 했다. 내려가면 만날 수 있었건만 다른 장소의 이동을 재촉하는 일행들의 성화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장보고 대사는 만나지 못했다. 바다로 향하는 방풍림안은 자연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섬세하게 설계된 모양들로 지나가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촉촉히 젹셔진 바닷물이 정오의 햇살을 맞아 반짝이는 이 동그란 돌맹이들은 서로의 정겨움으로 부둥켜 안음으로 보여주고 있다. 연인이 서로의 사랑을 표현하며 어깨동무하고 앉아 있어야 할 것만 같은 의자. 시련당한 여인의 바다로 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