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핑크성당

여행, 삶을 대하는 새로운 태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여행이란 단어에 란 말을 붙인다. 생각을 바뀌기 위한 시도이다. 여행을 즐거움, 떠남, 낯선경험, 맛집 등 익숙한 단어를 쓰기엔 진부하기 때문이다. 여행과 태도, 여행을 대하는 마음가짐 또는 자세로 읽으면 된다. 여행을 영어로는 많은 단어가 있지만 우리는 뭉퉁거려 하나로 쓴다. 이쯤되면 영어는 친절하고, 우리는 섬세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여행을 영어는 travel, traveling, trip, tour, journey, travel, (formal) journey, take a trip, go on a trip 정도이다. 길고 짧고 목적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는 여행이란 단어에 맥락을 이해하고 넘어간다. 영어보다 더 섬세해야 알아챌 수 있다.베트남 여행사진이다. 다낭의 핑크성당 앞이다.. 더보기
베트남 다낭 1일차, 한강을 바라보며.(핑크성당주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다낭에서 한강? 동명이강라고 해야하나. 서울의 한강과 같은 이름, 'Han river'란다. 란 제목과 무관하게 한강은 보이지 않는다. 그곳이 보이는 숙소라서 붙인 제목이다. 딱 하룻밤을 잔 곳이지만, 다음날 아침 주변을 어슬렁거린 흔적을 보여준다. 유난히 오토바이가 거리를 매운 다낭의 풍광이 여행온 걸 느끼게 한다. 꽃을 파는 시장을 지나자 핑크빛 성당(핑크성당)이 아침을 제안한다. 여행이란 사람이나 대상이나 서로 낯선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평온하다. '어슬렁' 거리를 걷는다. 어슬렁이란 단어 속엔 세상을 그렇게 바라보겠다는 다짐도 담긴다. 사람들의 몸짓이 여유롭다. 내 시선에는 게으름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른 아침 상점 경비원의 무료함, 자전거위에 몸을 얹고 아침신문을 보는 남자, 꽃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