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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라운드

이근미 작가의 "프리랜서처럼 일하라." 리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요즘 쏟아지는 책들을 보면 짜집기가 대부분이다. 책값이 아깝고 사기당한 기분이 든다. 그러나 이책은 다르다. 이근미라는 인고를 겪어낸 삶의 현장을 겸손하게 풀어낸 인생경영서이다. "프리랜서처럼 일하라."라는 제목 위에 조그만 글자로 직장에서 성공하려면이라는 단서가 붙어있다. 그러나 이런 진리와 같은 내용들이 어찌 직장에서만 필요하랴. 나처럼 처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바로 개업을 한 자영업자의 입장에서 보면 살이되고 피가 되는 내용들이다. 다섯개로 나뉜 목차만으로도 이 책의 진가를 익히 알 수 있다. 작은 내용까지도 그냥 격에 맞추기위한 가식적인 제목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목차의 제목만 읽고 실천해도 완전 성공으로 갈 수 있는 내용들로 꽉 차 있다. 사실 사람 노릇하는 것보다 힘든 것도 없다. 생면부지.. 더보기
강화도에서 배타고 석모도로 가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강화도에서 폴짝 뛰어 넘을 수 있는 거리에서 생존하고 있는 석모도를 만났다. 40라운드 멤버들과 함께 한 시간들을 사진으로 기록하고자 한다. 강화도에서 자연산 광어와 숭어를 포식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석모도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100배는 더 넓었다. 여행은 그 공간과 함께 한 사람들의 추억으로 완성되는 4차원적 단어라고 생각한다. 돌아오는 길에 '과거의 염전'을 찾았다. 복잡하게 생긴 풀과 고뇌하듯 길을 가는 수도승은 닮아 보였다. 그 복잡함이. 정상에 오른다는 것은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다. 전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하던 강정은 양의 웃는 미소에는 싱그러움이 담겨있다. 저멀리 바라보는 수도승의 몸짓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밭메는 아낙같은 조연심, 공주가 되고푼 박현진, 뭔가를 하고 있는 강정은. 여.. 더보기
아이가 달라졌어요. 드림캠프에 감사를 드립니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오늘은 진지하게 두 아이를 앞에 앉혀 놓고 아버지로서 학생으로서의 도리에 대해 일장연설을 했다. 다른 때 같으면 히득대면서 웃어대며 딴 짓하던 아이들이 드림캠프를 댕겨오더니 바뀌었다. 아버지의 말에 진실성을 이해하는 눈치였다. 그게 진실이던 아니던의 문제가 아니다. 그렇게 보인다는 것이다. 누구나 인정하지만 보는 것은 믿는 것이다. 다른 아이들은 자연속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찾았는데 내 딸은 내얼굴에서 자신을 찾았다. 영특한 것! 내 얼굴의 오묘함을 어찌알았을까? 두뇌까지도 유전이 된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이가 드림캠프 관계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나의 멜에 보내왔다. "안녕하세요. 저 백진이에요. 1박 2일동안 좋은 경험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처음에는 어디오는줄도 모르고 왔어요. 처.. 더보기
예림원, 울릉도를 가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답사에 이어 두번째로 울릉도를 찾았다. 배를 타야하는 번거로움과 여행이라는 신선함을 주는 울릉도는 가면 갈 수록 매력적이다. 울릉도는 손님맞을 채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다. 자연 그대로 뿐만이 아닌 그들의 자연을 보여주기 위한 공사도 한창이었다. 바다가 바라보이는 한적한 곳에 고객을 만나기위해 분주했던 어제를 떠올리게 하는 곳이 있었다. 거기는 예림원이었다. 아이디어가 참신했다. 일단 돈을 낸다. 입장료. 그리고 종을 치고 굴속으로 들어간다. 짧은 거리를 지나면서 기획자의 센스가 귀여움으로 변한다. 여느 관광지와는 다른, 그 터널을 지나고나면 별천지가 나온다. 새롭다. 잔잔한 연못에 비춰진 세상은 인간의 내면을 보여준다. 물감을 꾹꾹 짜다가 발라놓은 듯, 어느 화가의 집착을 표현하고 있었다. 뜨거운 태양이.. 더보기
백승휴의 생각으로 박한별을 찍다. 그녀에 대한 나의 선입견은 이러했다. '연예인 박한별은 예쁘다. 그냥 예쁘다.' 만나기 전까지 존재했다. 렌즈를 통하기 전까지는... 그러나... 그 누구도 만들어 낼 수 없는 연출이다. 그 디렉터는 창가로 불어오는 바람이다. 피부톤의 화사함은 그녀를 상징한다. 그녀의 입가에서도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 나는 카메라가 부럽다. 그녀의 관심 대상이 된다는 것은 남성들로 하여금 진정한 부러움이다. 이마의 주름까지도 사랑스럽다. 매끄러운 선은 시선을 깔끔하게 해준다. 감싸안은 주황색은 그녀의 가녀림을 확산시킨다. 3분의 2 초상에서 바라본 그녀의 눈빛은 탱글거리는 오랜지의 투명함이다. 흩날리는 치맛자락은 꿈결 속의 흔적이다. 그녀의 춤은 황홀하다. 내리 깔은 눈빛이 화인더를 더욱 수줍게 한다. 움켜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