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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herapy/photo play - 더불어 함께 함

다음학교, save NK와 함께 하는 탈북학생들의 사진교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체험을 이길 이론은 없다. 감히 이렇게 말을 한다. 이론과 실제는 다르며, 현장에 답이 있기 때문이다. 일을 어렵다고 생각하고, 안될 가능성을 찾으면 안될 일들만 생긴다. 그냥 하면 된다. 될 때까지 하면 된다. 이게 내 삶이었다. 때론 고단하기도 하지만 그 이상의 매력이 존재한다. 2016년 탈북학생들을 지도하고 국회에서 전시까지 했던 프로그램을 더 많은 탈북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또 시작한다. Save NK에서 기획하고 포토테라피팀들이 함께 한다.

난 이 사진이 마음에 든다.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연출한 듯 보이지만 실제이고 자연스러워 좋다.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며 그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갈 수 있을 것만 같다. 그 답은 현장에서 아이들과 우리가 찾는 것이다. 


*사진촬영은 이재현 작가의 작품이다.

3번째 강의시간에 멘토와 멘티가 만났다. 각각 이야기를 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신에게 사진이 무엇이며 사진을 통하여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말했다. 즐거운 순간을 기록하여 꺼내 보고 싶다고, 그때 그때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다고, 그리움을 찍어 통일되면 그리웠노라고 기다렸노라고 말하겠다고 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고 멘토들도 자기 소개를 했다. 사진을 가르쳐주려고 온 것보다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둘은 따로 앉아 있었지만 어느덧 함께 마주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하나였다. 통일, 이러면 될 것을! 어른들이 이것 저것 따지다가 여기까지 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하루였다. 통일의 그날까지, 될 때까지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는 맨땅에 헤딩을 한다.

다음학교, save NK와 함께 하는 탈북학생들의 사진교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