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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중앙대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 14기, 박응태작가의 열정.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중앙대 인물사진컨텐츠전문가과정에서 그를 만났다. 회갑을 앞둔 나이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열정을 가진 사진가였다. 세상이치가 그러하듯이, 작품이라는 것도 단순하다. 한 장의 사진은 미약하나, 같은 맥락의 사진이 모아지면 강력한 소통의 도구가 된다. 군중의 힘처럼, 여럿이 한 목소리를 내면 그 힘이 강력해지는 것처럼. 사진가 박응태는 인물사진을 찍으면서도 임신부 사진에 자신의 관심을 쏟았다.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갈망하고 지속적으로' 라는 말처럼 모든 것은 그렇게 되어가는 듯하다. 

위 작품들은 국제전에 입선되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대중과 소통하기위한 작업으로 올려 놓은 것들도 있다. 하나의 피사체를 다양한 시각으로 변화를 꽤하는 것은 즐거움과 고뇌가 따른다. 박응태작가는 그냥 묵묵히 그들의 사진을 찍으며 미소짓고 있다.

 언젠가부터 '임신부사진'이 세인을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그는 태초의 신비로움.모성.여성이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모성의 순결성이 아이의 맑은 영혼을 잉태하듯, 그렇게 사진도 그의 렌즈속 기류를 타고 어김없이 그 자태를 드리웠다. 유명한 작가들의 자신의 인생말년에는 시골 한 적한 곳에서 동네 사람들의 가족사진을 찍으며 여생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풍경사진의 오묘함에 빠져 자연속에 뭍혀서 촬영하는 매력 그 이상으로, 얼굴의 변화무쌍한 것도 없다. 20년 이상을 인물사진을 촬영한 나는 사람들의 얼굴속에서 인생과 세상을 읽으며 얼굴의 다양성에 대한 매력을 느낀다.

 박응태(61)작가의 임신부사진에는 먼가 다른 것이 있다. 세미누드와 누드사진으로 이뤄져있다. 나 또한 인물사진을 촬영하면서 임신부들에게 그런 사진을 종용하지만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았다. 그런 사람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가감없이 표현하는 것은 두가지의 조건이 완성되지 않으면 안된다. 하나는 고객의 작가에 대한 신뢰감과 작가의 끊이없는 열정이다. 이 두가지가 완성된다는 것을 우리는 작가적 브랜드라 논한다. 그의 작품에는 신비.사랑.아우라.포용과 같은 무수히 많은 긍정적 단어들이 떠오른다. 60대의 작가가 가진 경험론적 시도들이 고스란히 작품에 담겼다. 그것으로 그는 마음의 풍요로움과 대중과의 소통을 꽤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포토테라피이다. 작가는 그 과정의 성취감속에, 임신부는 아기와 만남을 기다리며 상상속에 잠길 수 있다. 포토테라피란 사진가에게 누구에게나 존재하고 경험한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고, 그 행복을 만느는 작가는 그 스스로 위안을 받으며 행복해진다. 그에게 카메라는 행복을 찾아가는 섬세한 더듬이의 역할이다.


'잉태의 포만감을 만끽하려거든, 박응태작가의 열정을 만나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