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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휴 칼럼/Photo Essay

입양 합창단 연말공연을 기억하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시인은 사람들의 마음을 정화시킨다. 그건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세상과 나누는 대화는 거침이 없다. 선입견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다. 보이는대로 보고, 느낀대로 답하기 때문이다. 어른들에게 보이는 세상은 외곡된 세상이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의 부르는 노래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맑아진다. 그들은 바로 공개입양합창단원들이다.

천사가 해맑게 웃고 있다. 모든 시름이 사라진다. 행복 바이러스가 쉽게 감염된다. 두려움, 슬픔, 아픔, 기쁨, 즐거움 조차도 절제하지 않는다. 순수하기에 용감한 것이다. 

 아이들은 그냥 그대로가 아름답다.

아이와 어른들이 모두 열중하고 있다. 합창하고 있다. 그들의 바람은 다른 아이들이 부모를 만나길 바라며 노래를 한다고 했다. 그 마음이 온 세상에 퍼질 것이다. 마음으로 낳은 아이들, 그들은 가슴으로 노래를 부른다. 세상은 결코 그들이 경험했던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해주고자 한다.


입양 합창단 연말공연을 기억하며.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