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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거울, 요상한 그것의 정체는?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거울, 요상한 그것의 정체는?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남자든 여자든, 특히 여자에게 외형이란 미치고 환장할 대상이다. 여자가 거울을 뚫어지게 보는 것 또한 자신의 외형이 원하는 수위와 비슷하게라도 맞추고자하는 의지의 표현이다. 거울은 자신과의 은밀한 접촉이다. 다분히 주관적이다. 조금의 각도라도 틀어지면 그 느낌을 찾을 수 없다. 보는 순간 과거로의 회귀를 꿈꾸는 도구. "거울아, 거울아, 이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냐?" 라고 거울속에 물어봤던 백설공주에서의 마녀, 그녀는 그때부터 유비쿼터스적인 삶을 꿈꿨던 인물중에 하나이다. 거울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기도 했지만 미래를 예상하고 자신의 요구를 답해줄 것을 요구했던 것이다. 나르시시즘의 원전이다. 나르키소스라는 청년이 자아도취에 빠져 굶어 죽었다. 삶.. 더보기
부여, 삼천궁녀를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텁텁한 공기를 마시던 도심에서 그간의 먼지를 훨훨 털어버리듯, 떠나는 여행은 애나 어른이나 설렌다. 강남구청과 서울시 교육지원청에서 진행하는 구민을 위한 사진강좌를 진행했다. 마지막과정에 야외촬영실습지도를 나갔다. 따지고 보면 너무 멀리 간거다. 임도보고 뽕도 따고다. 자연도 즐기며 사진도 찍는 건 너무 멋진 일이다. 어릴 적 남의 묘지앞에서 놀다가 몽둥이로 얻어 터질 뻔 한 적이 있다. 그 꼴이다. 누구 묘인지는 잘 모르지만(사진 찍느라 확인 안했음.) 나이 드신 분들이 뛰어 노는 것은 좀 그렇다. 그런데 이건 내가 시킨거다. 내가 앞에 서면 애나 어른이나 말 잘 듣는다. 하하하. 참 묘한 일이다. 이렇게 웃으며 점프하고나면 친해진다. 이유는 기분이 좋아지니깐, 더 큰 이유는 스킨십이 사람을 친근하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