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을 거쳐 익산역에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차여행, 군산을 거쳐 익산역에서.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여행의 적기는 언제인가? 덥고 추운 날 빼고? 그럼 대한민국에서 1년 중 몇일이나 남을까. 폭염이 시작되던 어느 여름 날, 남쪽을 향하여 기차여행을 떠났다. 처음 만난 곳은 군산이었고, 올해만 해도 두번째 방문이었다. 길눈이 어두는 나에게는 첫번째나 두번째나 마찬가지였다. 맑은 날씨와 파란 하늘에 뭉게 구름이 이국적이었다. 그늘을 빠져 나가기가 무섭게 땀은 흥건하게 온몸을 젖셨다.주황색 지붕과 파란 하늘 그리고 흰색이 대비. 녹색 이파리가 이들의 수다에 끼어 들고 있었다. 구도와 관계없이 좋아하는 색깔들만 전부 집어 넣고 찍었다. 자연은 스스로 어우러 진다. 어린 아이의 소꼽장난처럼, 집중과 몰입이 다른 것들을 바라볼 수 없을 정도이다. 나는 다양한 형체와 색감에 심취해 그 이외의 다른 생각을 하지 못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