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병산에 오르다. 2017년 가을날.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썸네일형 리스트형 금병산에 오르다. 2017년 가을날.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산 속엔 소리가 있다. 색의 유혹도 있다. 산의 가을은 떠나 보낼 준비를 한다. 녹음이 노랑 빨강으로 새 옷을 갈아입는다는 건 떠날 채비를 하는 것이다. 어느날, 지하철이 멈춘 역 팻말에 이란 걸 보게 된다. 순간 고민할 겨를도 없이 가방을 집어들고 바로 내린다. 역 밖으로 나가 마을을 둘러보니 온통 시골 풍광이라. 마음에 들어 가끔 들른다. 등산이라도 할 참이면 내려와 라는 닭갈비집으로 향한다. 이런 절차가 반복된다. 이런 방문기.가을 빛이 예쁘다. 물 흐르는 소리가 가끔씩 떨어지는 낙엽과 화음을 맞추고 있다. 햇살이 나무가지 사이로 비출때면 환하게 미소짓는 나무잎이 그리도 예쁠 수가 없다. 이끼가 고목 껍데기를 색칠하고, 하늘이 물 속에 비칠때면 화폭이 풍성하다. 담쟁이 넝쿨이 나무가지를 타고 올라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