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 대한 아련한 기억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차에 대한 아련한 기억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촌놈, 특히 나에게 기차는 떠남을 의미한다. 지금도 기차만 보면 설렌다. 예전에는 서울로 가는 방법이었다. 철길에 대한 추억도 많았다. 기차가 어디쯤 왔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철길에 귀를 대고 진동을 감지하는 방법밖에는 없었다. 서울에 오갈때도 기차를 탔다. 기차역에서 저 멀리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달려들땐 심장이 터져버릴 지경이었다. 기차가 움직이면서 창밖으로 지나가는 풍경들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기차 안에서 아이스크림이며 과자, 그리고 계란과 사이다를 사먹을 수 있다는 것도 기대 중의 하나였다. 앞자리에 처음보는 사람과 마주대할땐 눈을 마주칠 수 없을 정도로 쑥스러웠다. 완행열차로부터 ktx로의 진화는 눈깜짝할 사이에 이뤄졌다. 이젠 그런 기억을 안고 기차의 편리성과 차안에서 여유를 느낀지 오래다. 책..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