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성리, 추억 찾아 삼만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대성리, 추억 찾아 삼만리.인간은 추억을 먹고 산다. 혼자서 지그시 눈을 감고 미소 짓고 있는 사람은 십중팔구 아련한 기억에 잠겨있는 것이다. 여행은 그런 기억을 만드는 것이고, 카메라는 그러기에 딱 좋은 도구다. 기억은 망각의 강을 건넌다. 사진은 기억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자, 담아두는 것이다. 대학시절, MT장소였던 대성리로 추억여행을 떠났다.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기념촬영이다. 등에는 배낭, 어깨엔 카메라! 설레는 표정을 하는 연출이었다. 아무리 완벽한 연출도 그때 그 시절을 표현할 수는 없다. 여러번의 시도에서 사람들은 깔깔거리며 그때를 돌이키려했다. 아침엔 비가 내렸다. 빗소리를 들으며 분위기라도 잡으라는 듯. 연녹의 담쟁이 넝쿨이 눈에 들어왔다. 좌측에는 마른 덩쿨이, 다녀갔음을 알리는 낙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