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포인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몸은 80이지만 마음은 20이래요. (박기숙) 사진의 매력적인 자기인식은 그녀을 젊게 한다. 나에게 올해 95세인 할머니가 있다. 시골에 사는지라 농사철이면 호미를 들고 밭고랑에 앉아 있다가 심심하면 마실다니는 속편한 분이라고 아버지는 말한다. 흰머리가 언뜻보면 나이가 들어 보인다. 귀여운 듯 웃는 얼굴에는 소녀의 미소가 드리운다. 올해 80이라면서 사진은 영정사진으로 하겠다며 빨리 대충 찍어 달라는 마음에 없는 말을 한다. "그럼 마음은 몇 살이지요? 묻기가 무섭게 "나이? 20살이지.. 호호호." 막내딸과 함께 찾아온 스튜디오에서 멋뜨러지게 한 컷! 사진은 모양만을 찍는다고들 한다. 나는 이 사진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언제든지 사진으로 그 순간을 기억해내고 그 안에서 평화로움과 촉촉한 사랑을 맛본다. 웃어서 주름진 얼굴이 밉다고 한다면 살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