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빠진 주산지에서 물찬 주산지를 상상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썸네일형 리스트형 물빠진 주산지, 물찬 주산지를 상상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우리에겐 믿음이 있다. 항상 그 자리에 그 모습이길 바라는 마음. 방과후 집에서 기다릴 어머니처럼. 청송의 명물 주산지! 물 속의 나무가 물 속에 있을 거란 기대가 무너진 날이다. 당황한 카메라가 찍어낸 저수지란? 물빠진 주산지도 좋더라. 가물어 고민에 빠진 농부의 프레임은 아니다. 단지 사진가가 바라본 시선일 뿐이란 변명을 해본다. 물이 가렸던 시선을 무장해제하고 그 곳으로의 입장이 가능한 날의 새로움! 드론을 띄운다. 이 또한 다른 시선을 위한 시도이다. 드론을 저수지 한 가운데로 보낸다. 물빠진 저수지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찍는다. 상상만으로 들여다 보던 은 다른 세상과의 만남이다. 연신 셔터를 누른다. 저수지의 물이 차면 다시 못 볼 거란 생각때문이다. 드론은 객관적 자아를 제공한다. 불편한 절차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