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깊은 황경원의 텍스트와 이미지의 결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썸네일형 리스트형 깊은 심연, 황경원의 텍스트와 이미지의 결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묘한 사람. 그에게서 나오는 밝음은 만들어지는 것처럼 볼 수 밖에 없다. 문우, 아니 글에 대한 눈높이를 같이 하기엔 오만이란 말을 들을 수 있다. 수준 차이 때문이다. 어느 날, 대화 중에 사진 강의에 초대했고, 메카니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하는 그를 보고 있었다. 나의 수업은 그냥 수다를 떨고 있었다. 어느덧 그 시간이, 그 거친 논의가 새 생각을 만들어낸다고 좋아라 했다. 이제 메카니즘은 그의 사진을 구성하는데 문제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무던히 사람을 좋아한다던, 풍경에도 사람을 집어 넣어야 한다는 그. 두 권의 포토에세이집에 담긴 사진들, 약간의 우격다짐식 사진에는 가벼운 미소처럼 2% 부족한 사진들이 보였다. 이제, '할 말 하는 사진'이 완성되고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초상화를 그리는 노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