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하프카메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장롱속의 아날로그 카메라의 운명은?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카메라가 잠들어 있다. 때를 놓친 아날로그 카메라가 장롱속에서, 솔직히 말하면 놀고 있다. 디지털의 편리함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아날로그를 배신한 것이다. 마니아들은 아날로그의 느낌을 디지털로는 안된다고 단정했다. 그러나 그 편리성과 트랜드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무엇이 우리를 혼돈으로 몰고 가는가. 빛바랜 사진, '7080'이라는 텍스트가 그 옛날을 떠올리게 한다. 사진은 한 장의 종이에 불과하나 내용을 들여다 봄과 동시에 의미를 갖는다. 어느 시인의 '꽃'과 같다. 꽃이라 이름을 불러 주며 의미가 생성되듯이, 사진을 시각적으로 해석함으로서 소통하는 것이다. 나의 학창시절은 올림푸스 하프 카메라가 인기를 끌었었다. 24cut 필름을 구입하면 48cut를 촬영할 수 있어서 경제적이고 쉽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