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고동창생들이 찍은 기념촬영의 의미.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여자들이 친구로서 오래동안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룰이 있기때문이다. 그들만의 세계에서 불문률처럼 지켜야하는 법칙이 있다. 그걸 어기면 언제든지 심판을 받는다. 더운 여름날 팔짱끼기, 냄새나는 화장실 문지기를 자처하기, 남 뒤담화하면 동조하기, 분식집에서 반띵하기 등 이런 짓도 감내해야 한다. 이 정도는 버텨야 여자로 거듭날 수 있다. 이렇게 이쁠 수가 없다. 원래 닮은 애들끼리 논다고 하는데 닮은 데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없다. 그런데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고 있다. 친구는 잘났던 못났던 친구다. 친구를 맺는 조건으로 얼굴보다는 인간성이다. 이들은 인간성이 좋은 모양이다. 민망해서 보여줄 수 없는 단체컷의 과감성, 몸관리를 안했다는 핀잔에도 얼굴 불히지 않는 인내,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고 용서하는 배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