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이지 않은 것들에 대한 무관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극적이지 않은 것들에 대한 무관심.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조미료가 들어 간 음식이 감칠 맛이 난다.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 진 우리는 그런 것들에 익숙해져 있다. 사진도 그렇다. 색감이 뚜렷하고, 빛의 대비가 극명해야 시선을 끈다. 석양이 지평선을 넘긴 시각, 잔잔한 빛은 그림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 빛이 있으면 반듯이 그림자는 존재한다. 이것이 자연의 순리이다. 나는 이런 빛을 사람에 비유하곤 한다. 진지한 사람!연잎이 나란히 서 있다. 하나는 이파리가 찢겨져 있다. 그 모습마저도 자연스럽다. 나른한 오후를 보내며 지쳐버린 육체가 쉴 곳을 찾고 있다. 나무의자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러워 졌다. 잔광이 연잎의 아래쪽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잔잔한 아니 밋밋한 사진에는 감동 뿐 아니라 시선을 끌지 못한다. 요즘, 세상이 그렇다. 큰 소리를 치는 사람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