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아침으로부터 순천의 정오까지의 생각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주의 아침으로부터 순천의 정오까지의 사진과 생각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람들은 그런다. 여행에서 남는 건 사진이라고. 말은 그렇게 하지만 그만큼 공들여 사진을 찍지는 않는다. 여행하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관광을 하는 사람과 사진을 열심히 찍어내는 사람 중 어떤 사람이 여행에 대한 기억이 오래 갈까? 이런 질문을 하는 내가 더 웃긴다. 사진가인 나의 입장을 이야기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건 어떤 책에 통계에서 나온 말이기에 신빙성이 있다. 기억은 망각으로 생을 마감한다. 그러나 여행지의 사진을 보면 그 곳의 대부분을 떠올릴 수 있다. 이상하면서도 대단한 일이다. 사진가들과의 3일간 기차여행이 3번째이다. 기차를 타고 풍경도 바라보고, 잠도 청하고, 책을 보거나 글을 쓰기도 하면서 나만의 시간을 갖곤 한다. 매력적이다. 다음 사진들은 여행 둘쨋날, 새벽 전주를 출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