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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 투어

팔라우 정글투어, 악어를 만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아담한 정글속, 우리는 악어를 만나러 갔다. 작은 배를 타고 일행은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그곳으로 나아갔다. 가족인듯하다. 평화스러운 풍경이 말해준다. 내고향 쌉쌀개와 비슷한 놈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영리해 보였다. 열중하는 어머니와 오빠에게 미소를 보내는 여동생의 건강한 피부가 정겹게 살아가는 자연주의적인 삶을 말해주고 있다. 풀잎으로 메뚜기나 물고기 온갖 것들을 만들어준다. 방문객들에게 선물하기도 하지만 만드는 방법도 알려준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문제없다. 문제는 마음이다. 절대 사람끼리 소통하는 것은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문제없다. 얼마나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지느냐가 관건일 뿐이다. 심리학에서 이런 질문을 한다. "관광객이 사진만 찍고 있으면 온전한 관광을 할 수 있나?" 라고. 대답은 .. 더보기
팔라우를 가다. 나의 자화상!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나는 빨강을 좋아한다. 열정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Red is Passion" 이렇게 믿는다. 흰색의상을 입을 때면 팬티는 반듯이 빨강색을 입는다. 나와의 약속이다. 어느 부위든 빨강이 있어야 힘이 난다. 나의 수용복은 팬티, 수모, 수경까지 빨강이다. 처음 수경을 쓰던 날이 기억난다. 온통 세상이 빨강이었는데, 그 민감성이 둔감성으로 바뀌면서 이제는 익숙해졌다. 인간의 눈이 가지고 있는 자동화 시스템은 놀랍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팔라우의 바닷속을 수영복차림으로 들어갔다. 다른 사람들은 스노풀링을 하는 상황에서 난 빨강색으로 파랑바닷색에 맞섰다. 뿌연 시야, 흔들림 그리고 내 주변을 감싸고 있는 물방울의 움직임이 나를 덧칠하고 있었다. 이런 느낌이 난 좋다. 혼탁한 세상속에서 두 눈을 부릅뜨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