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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여행

중국 청도의 새벽 풍경, 새벽이 주는 선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세월 참 빠르네. 눈 깜빡할 사이야." 남의 집 아이 커가는 거나, 예전에 찍었던 사진을 보면서 하는 말들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전날밤과 새벽은 눈 깜빡할 사이 보다도 짧다. 그 이란 찰나는 새로운 하루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새벽은 신비롭다. 서서히 밝아오면서 보여주는 현란한 빛은 인간의 눈을 매혹시킨다. 여행지에서 새벽을 보려거든 시장으로 가보라. 어둠에서 서서히 밝아오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시장사람들이 새벽을 연다. 차량의 라이트가 만들어내는 스폿 라이트와 전광판에서 새어 나오는 부드러운 색깔들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때로는 긴 그림자를, 때로는 엷은 빛깔로 은은하게 길거리를 비춘다. 마지막 사진에는 안개 속의 아침을 보여주고 있다. 바쁜 발걸음과 차량들의 움직임이 사진에는 흔들림으로 보.. 더보기
중국 청도로 봄마중을 떠나다.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바닷가에서 드론을 날린다. 바람을 느끼기 위해서다. 봄바람이다. 파도가 밀려올때 덩달아 불어온다. 반복해서 어김없이 찾아오건만 파도소리나 모양, 느낌도 매번 다르다. 새들이 바라봤던 풍광이다. 새들의 날개짓은 바람을 거스르지 않는다. 흐름에 봄을 맡기고 그 리듬을 목적지로 향한다. 청도 54광장에서 석양을 맞는다. 동료들과 기념촬영도 하고 파도소리도 듣는다. 드론을 날렸던 바닷가엔 '모래반 돌반'이라. 봄바람이 살랑 거리며 마음을 스친다. 바다로 향하는 일행, 물방울을 파는 아낙, 연을 달리는 장사꾼, 다리 위에 데생, 막무가내로 쳐대는 파도들, 주인을 따라 나온 견공의 어리둥절, 뿌연 시야는 분위기로 치고, 뭐 이런 저런 이야기 속에 여행은 무르익어간다. 같은 곳을 찍어도 서로 다른 프레임들. 자기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