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썸네일형 리스트형 특명, 얼굴을 설명하라.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얼굴과 거울! 협업인가 서로에게 악인가. 정답을 굳이 대라면 '그때 그때 달라요' 이다. 거울 안의 자신이 진정한 나일까? 거울이란 단어에 반사적으로 물음이 쏟아진다. 아이러니. 뒤바낀 환영에 착시를 일으키는가하면 그 안에 자신을 바라보며 슬픔에 잠기기도 한다. 참말로, 거울은 인간에게 뭘 보여주려는지. *나를 바라보는 나의 눈에 비친 나를 설명하는 이미지로 이 사진을 택했다. 희미하게 잘 보이지 않으니깐 말이다.내가 거울에 의문을 던지는 건 거울을 매일 보면서도 자신의 얼굴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 때문이다. 수업시간에 자신의 얼굴을 설명하라고 주문했다. "내 얼굴은 조금 어두운 톤이구요, 입술은 얇은 편이고 눈섭은 조금 올라가고 눈은 짝째기예요. 얼굴은 큰 편이구요, 머리색은 갈색이에요... 그리고 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