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안에 삼각관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썸네일형 리스트형 프레임 안에 삼각관계. by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은 말이 많다. 모호성과 다양성이 그 이유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자신의 생각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며, 작가의 의도와 달리 해석하는 이에 따라서 다양하게 그 의미가 달라지는 것은 모호함으로 부터 생겨나는 다양성 때문이다. 보는 이는 자신의 판단에 집중하며,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 다양성과 모호성, 이 둘은 인과적이면서 뗄레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이다. 전시장에서 작품을 찍고 있는데 한 여성이 지나간다. 연초점과 느린 셔터 스피드는 흐릿한 형상을 만들어 냈다. 그것은 행인을 익명으로 처리하기 위한 조건이기도 했다. 이 사진은 뒷편의 작품에 집중되고 있다. 그런 의도였다. 그러나 흐린 기억처럼 행인에게 시선이 가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더보기 이전 1 다음